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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기산 낙수대

정병호2005.04.22 20:34조회 수 337추천 수 9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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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기산 낙수대에 내려서니.
왜 어리석은 중생들이 신선을 만들어냈는지 능히 알고도 남음이 있더라.
허물어가는 무덤만이 남아있는 퇴락한 빈터지만.
그 기운은 범인들의 상상을 뛰어넘는 신비함이구나.

보름달빛 쏟아지는 어느 밤을 잡아 하룻밤 머물러 보고 싶다.
아마 신선으로 변할지도 모르겠다.
태기산은 정말 태기산스러운 곳이다....

온바님 약오르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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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태기산하면 그 낙수대와, 화전민들의 발자취가 먼저 떠오르네요..
    우리 조상님들의 삶에 대한 강인한 의지가 옅보이는 태기산 곳곳의 흔적들.
    뭐 지금은 무성한 잡목과 키큰 나무들로 그 흔적조차도 희미해져가지만 오늘 하루 보고 배운고 또한 느낀게 정말 많습니다.

    낙수대...
    그 곳에서면 그 어느 누구라도 신선이 아닐까 싶습니다.

    정병호님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그곳에 대한 추억과 또한 정병호님과의 소중한 추억을 또하나 만들어 왔네요..
    칼국수 맛도 일품이었답니다.
    하늘 바로 아래서 별과 달을 이불삼아 잠들 정병호님을 생각하니 너무 부럽습니다.
    저는 매연과 먼지, 소음으로 가득한 서울 하늘을 이불삼아 잠자야 하는데..
    아이구 배어퍼라~~~

  • 매연에 황사에 질식하는 한주를 보내고 부시시하니 깨나니
    싱크님이 매화산 간다고 치명적 염장을 지르고
    여기 들어오니 두 신선이 확인사살을 하시는구랴....끙!

    이제 지게짐 지러 가야지...아구구구...ㅜ.ㅜ
  • 정병호글쓴이
    2005.4.23 09:42 댓글추천 0비추천 0
    레인님, 기다리시느라 지루하셨죠?
    ㅋㅋㅋ
    전 역시 메고 올라가는게 특기라니깐요.

    온바님은 오대산은 올 수 있으시려나...
  • 아니요 전혀 지루하지 안았습니다.
    저는 무척이나 즐거웠습니다.
    정병호님 덕분에 정말 의미있는 하루 보내고 돌아왔습니다.
    서울에 돌아오면 매일 똑같아보이는 무료한 일상이지만 그렇게 대자연속에서 정병호님과 함께 걷고 달리고 또 뒹굴었던 그 시간들로인해 새로운 활력을 얻어 돌아왔습니다.
    다음에 다시있을 기회를 기다리겠습니다.
    또다시 힘들어지고 무료해지면 달려가야지요..
    정병호님께..
    정병호님이 더더욱 멋지게 보이는건 제가 말했듯 진정한 산악인이시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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