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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의 치악산

정병호2005.06.10 21:59조회 수 341추천 수 18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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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의 치악산을 다신 안갈줄 알았는데, 오늘 또 갔다 왔습니다.
싼타페님께 요청을 받고 위라이드 회원 6분이랑 같이 갔는데.

작년 11월과 똑같은 날씨... 아니 그보다 더 심했습니다.
새벽부터 쏟아지는 비는 산행 내내 그칠줄을 모르고 사방은 구름속에 갇혀있더니, 하산하니끼 비 그치고.

그나마 11월보단 좀 따뜻하더군요.
흐흐흐...

비로봉 - 고둔치 구간에서는 자전거 끌다가 너무 길을 많이 망가뜨려 놔서 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만.
그래도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부곡 매표소 직원은 자전거가 출입금지란걸 모르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은 나오다가 우릴 봤는데도 그냥 '쟤들이 비오는데 뭐하나' 하는 표정으로 쳐다보기만 했거든요.
해서.
국립공원이라 비 오는 날이 더 유리해 날씨에 관계없이 진행했지만, 부곡 매표소 직원이 누군지 한번 알아봐서 그냥 동네 아저씨면 매표소 걱정 않고 올라가는 방법을 찾아봐야 겠습니다.
그렇지 않고 몰래 드나들자니 죄지은 것도 아닌데, 괜히 숨어다닌 것 같아 좀 거시기 합니다.

암튼.
빗속에서 치악산을 누빈 6분, 고생 많으셨습니다.
담부턴 비 맞고 타지 말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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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 정병호님, 어제 술벙개에서 정병호님 얘기 많이 들었습니다. 저두 별에대해 남다른 관심을 가졌었고 지금도 마음에 품고 사는데 별을 보신다니..괜찮으시다면 빨리 한번 뵙고 싶습니다..치악산은 대학때 다녀보곤 가보질 못했는데 기억으론 사다리병창길인가 그리로 올랐던 기억이..^^; 그런데 치악산도 자전거를 타신다니 놀랍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십시요~
  • 정병호글쓴이
    2005.6.11 09:44 댓글추천 0비추천 0
    안녕하세요 mompop 님.
    사다리 병창은 자전거 갖고 절대 안갑니다. ^^;
    ㅋㅋㅋ
    부곡쪽에서 원점회귀하면 아주 즐거운 길입니다.
    국립공원만 아니면 맘대로 탈텐데...!!
    조만간에 가리왕산 모릿재-장전삼거리를 임도 아닌 능선 종주로 함 갈겁니다.
    기회되면 한번 오세요.
  • 정병호님 다시 한번 고맙다는 인사드립니다. 생면부지인 사람의 다소 무례하게 들릴수도 있는 부탁을 흔쾌히 수락하고 따뜻하게 안내해주셔서.

    빗속의 산행이었지만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빗물에 젖고 땀에 물든 찐빵을 나누어 먹어 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그런. 천문인마을에서의 아늑한 밤과 함께 말입니다. 그리고 보니 맛깔스러운 강림순대도 산행마무리에는 더할 나위가 없었네요.

    서울에 오시면 꼭 연락주세요. 맛있는 식사라도, 그리고 사정이 되면 잔차질이라도 같이 하시지요. 그전에 다시 한번 심심산골에서 강원도의 힘과 멋을 경험할 수 있으면 더 좋겠지요.
  • 작년 11월 정병호님과 함께 비로봉 코스를 탔던 싱큽니다 ㅎㅎㅎ 산타페님, 비오는 치악산, 비로봉, 고둔치, 부곡의 계곡, 비맞은 뒤 먹는 강림순대국, 찐빵, 천문인 마을... ㅎㅎㅎ 저도 지금까지 그 기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ㅎㅎㅎ 언제 다시 한 번 가고 싶지만, 국립공원이라 늘 찝찝하죠 ㅎㅎ 게다가 지난 4월에는 매화산을 정병호님과 오르려다가 산불감시요원에게 걸려서 곤욕을 치른 뒤에는 더더욱이나... ㅎㅎㅎ 언제 다시 한 번 정병호님 꼬셔서 그런 걱정 없는 태기산을 함 갈까.. 아님 다른 더 좋은 장소를 갈까 궁리 중입니다 ㅎㅎㅎ
  • 정병호글쓴이
    2005.6.12 00:06 댓글추천 0비추천 0
    등장인물만 다르고 어찌그리 똑같던지.
    ㅋㅋㅋ
    아이고... 삭신이여~
  • sync님 안녕하세요? 다음번에는 태기산이나 정병호님이 염두에 두고 있는 청태산 일대 아님 가리왕산으로 한 바퀴 도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주중보다는 주말로 해서 말입니다. 몸은 힘들어도 마은은 자꾸 더 하고 싶어지는 건 무슨 연유인지 모르겠네요. 이게 빨리 망가지려는 징조인지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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