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한번 꼬이더니 계속 꼬입니다.
오늘 계좌이체를 오래 하지 않아서 정지된 인터넷뱅킹을 살리려 280 랠리 후 처음으로 자전거 함 탔습니다.
우체국 금융업무 마감이 4시반인지 5시 반인지 가물가물했는데, 퇴근이 6시니까 5시 반이겠지 하고 나섰습니다.
직접 갈 일이 없으니 별게 다 헷갈리더군요.
부지런히 가다보니 랠리 회비중 지원조 비용을 홀릭님한테 아직 입금안한게 생각났는데 카드를 두고 나왔습니다.
통장이 있으니까 그냥 갔습니다.
5시 15분인가 우체국 들어갔더니... 금융업무는 4시 반까지랍니다.
아우...!!!
우체국엔 빠른 인터넷을 무료 사용할 수 있어서 랠리 사진들을 보고 담아오려했습니다.
디카가 저장 매체이기도 하니까 디카 카드에 옮기면 되거든요.
XP 일줄 알았던 윈도우가 98입니다.
니콘 드라이버 구하려고 니콘 홈 갔더니 회원제입니다.
으....
회원가입하는거 별로 안좋아 하는데다가, 어차피 다시 올거니까 일단 나왔습니다.
오다 생각해보니 홀릭님한테 계좌이체 안한게 생각납니다.
좀 더 생각하니 카드가 없으니 어쨌거나 못하는겁니다.

열심히 오는데 이번엔 비가 한 두 방울 떨어집니다.
하늘엔 파란 구석이 꽤 있는데... 얼른 가려고 부지런히 밟습니다.
오르막 시작하려고 하니 갑자기 폭우가 됩니다.
번개도 막 칩니다.
좀 피할데를 찾아보려다가 모뎀에서 전화선을 뺐는지 안뺐는지 생각이 안납니다.
전화선 안뽑은채 번개 맞으면 재수 좋으면 모뎀만 사망이지만 재수 없으면 컴이 사망합니다.
저 컴 통째로 날린적 있습니다.
비가 오든 말든 막 올라오는데, 고개 딱 넘어서니 빗줄기가 가늘어집니다.
얼른 들어와보니 전화선은 빠져 있습니다.
샤워하고 나오니 비는 완전히 그쳤습니다.

정말 안맞아도 이렇게 안맞을 수 있는건지...
아~~~~~ㄱㄱㄱㄱ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