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약수-방태산-구룡덕봉-개인산-침석봉으로 이어지는 장쾌한 산행,
북쪽 개인약수를 향하는 초입은 넓은 자갈길이다. 그러나 조금만 더 들어서면 전형적인 등산로로 바뀌는데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계곡을 반복적으로 건너야 하기 때문에 매우 신경을 써야 한다. 그렇게 약 1시간 남짓 계곡을 진행하면 개인약수가 나오고 이내 날도 밝아 있다. 개인약수는 좌우로 두 개의 약수로 되어 있다.
개인약수에서 계곡은 Y로 갈라지는데 방태산 주능으로 오르는 등로는 좌측으로 나 있다. 그렇게 뚜렸하지는 않으나 그런데로 끊이지 않고 등로는 이어지고 그 등로위에 눈발자국을 찍으면서 오르면 오름길이지만 전혀 지루하거나 힘든 기색이 없다. 그런 식으로 약 45분 진행하면 등로는 우측의 지능선 방향으로 오르게 되어있는데, 딴은 경사가 심하여 눈길을 극복하기가 만만치 않다. 그렇게 약 20분 진행하면 비로서 능선이 펑퍼짐해지는 1221지능선 꼭데기이다. 그리고 약 5분만 더 진행하면 드디어 방태산의 주능선이 되는 셈인데, 1412봉 직전의 능선 3거리이다.
.1412봉에서 급경사길을 10분쯤 내려서면 개인약수안부, 즉 개인약수에서 우측방면의 길을 택했다면 이 지점으로 올라섰을 것이다. 그러나 개인약수 방면으로는 뚜렸한 길이 없다. 이제부터 주걱봉 오름길은 큰 경사가 없어 발걸음이 가볍다. 그렇게 40분 진행하면 비로서 방태산의 최고봉인 주걱봉이다.
이번에 하산한 어두원 계곡길은 등로도 불명확하고 계곡길로 초심자에게는 다소
무리라 생각된다.(특히 강우량이 많으면 산행이 불가 할 것으로 생각)
아울러 구룡덕봉에서 개인산 가는 길은 차가 다닐만한 넓은 길이 이어지다 갑자기
등로가 좁아지며
어두원곡 가는길은 표지가 없는데 아마도 위험해서 제거 한 것으로 생각된다.
어두원곡 하산로는 개인산 가는 길 안부, 산림청에서 메달은 보호구역 표지판 못미쳐
있는데 구룡덕봉에서 이어지는 차로가 희미하게 우측으로 방향을 튼 곳으로
세심히 보아야 한다(특히 어두원곡으로 하산 하실 분들은 세심히 보세요)
왕창님, 거기도 개인산 능선에서 어두우니계곡으로 내려서는 길로서 저희들이 가려는 길은 아닙니다. 여기 우리가 갈 길을 먼저 밟으신 분들의 산행기가 있어서 올립니다. ..걱정스럽습니다. 어쩌면 행선지를 바꿔야할 지도..
"...해가 몸을 일으키자 일행은 어두우니로 발길을 돌렸다.
멧갓길이 넓게 보이더니 물을 건널수록 길이 좁아져 갔다. 돌을 놓아 물을 건너자 멧갓길은 오르막으로 변했고 30여분을 오르자 목욕을 할 만한 웅덩이가 연이어 나타났다.
흐흐는 물소리가 골안을 울려퍼져 광음을 내고 있었다. 길은 이 바위를 건너뛰어야 했는데 맞은편 바위가 미그러울 것 같았다.
바위를 건너뛰고 나서 70여미터를 오르자 계곡은 두갈래로 나뉘어 지고 둥근 바위가 중앙을 가로막고 있었다.
...
통천문 연상케하는 골짜기
오른쪽에 보이는 멧갓길의 흔적을 쫓아 오르기로 했다. 계곡 가장자리로 길이 이어지고 물건너기를 반복해야 했다. 10여명은 누울 만큼 널적한 바위와 길목은 지키는 대장군처럼 버텨선 좌우의 바위는 설악산 가야동계곡의 통천문을 연상하게 했다.
뿌리가 송두리째 뽑힌 나무가 누워있다. 두릅나무가 지천에서 사람의 옷을 잡아끌고 길은 사람이 자주 다니지 않아 나무와 풀이 나 있었다. 1시간 정도 오르자 길은 무너져 너덜겅지역으로 바뀌었고, 10여분을 더오르자 계곡을 가로질러 협로로 이어졌다.
약간의 쉴동안 물에 손을 담그니 얼어붙을 정도로 물이 차다. 조릿대가 우거진 주변에는 작은 샘들이 물을 쏟아주며 나무와 식물들을 가꾸고 있었다.
30여분을 더 올랐을때 두릅나무 사이로 모둠을 발견할 수 있었다.
풀과 나무들로 뒤덮인 것으로 보아 사용한 지 오래된 듯 하다. 작은 돌로 쌓은 층단에서 두개의 돌을 들춰내자 사각형의 잘 만들어진 굴뚝이 모습을 보였다.
모듬에서 70여미터를 올라가면 길은 오른쪽으로 물을 건너 오르는 길과 나무가 우거진 왼쪽길의 두갈래로 나누어진다.
오른쪽길은 약초를 캐는 사람들이 이용하는 작은 소로로 개인산과 구룡덕 중간의 능선으로 오르게 된다. 취재팀은 이길을 따라 오르다 골이 끝나는 능선 바로 아래에서 갈림길로 다시 원위치했다.
왼쪽길은 계속되는 오르막으로 뿌리가 뽑힌 나무가 왼쪽으로 길게 누워있다. 멧갓길의 오르막을 계속 오르면 산사태의 흔적인지 흙이 많이 무너져 있다. 길의 흔적이 거의 없어져 계곡을 따라 올랐다.
10여분을 오르니 길이 사라져 숲을 치고 오르니 멧갓의 흔적과 너덜겅지역을 만나게 되었다. 능선이 눈앞에 무척 다가와 있고 어둡기만 하던 하늘에 구름이 보이기 시작했다.
너덜겅을 조금 오르자 토끼길이 물을 따라 구룡덕 밑에까지 이어졌다. 구룡덕 밑에는 나물을 뜯는 사람들의 비닐 천막이 세채나 있고 둥근 둔덕을 이루고 있으며 트럭길이 정상에 까지 이어져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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