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다아~ 바람같은거야.

Biking2005.09.04 11:03조회 수 402추천 수 11댓글 1

    • 글자 크기


다아~ 바람같은거야.
뭘 그렇게 고민하는거니?
만남의 기쁨이건
이별의 슬픔이건
다아~ 한 순간이야.

사랑이 아무리 깊어도 산들바람이고
오해가 아무리 커도 비바람이야.
외로움이 아무리 지독해도 눈보라일뿐이야.
폭풍이 아무리 세도 지난뒤엔 고요하듯
아무리 지극한 사연도 지난뒤엔
쓸쓸한 바람만 맴돌지.

다아~ 바람이야.
이 세상에 온 것도 바람처럼 온다고
이 육신을 버리는것도
바람처럼 사라지는거야.

가을 바람 불어 곱게 물든 잎들을 떨어뜨리듯
덧없는 바람 불어 모든 사연을 공허하게 하지.
어차피 바람일뿐인걸
굳이 무얼 아파하며 번민하리!
결국 잡히지 않는게 삶인걸
애써 무얼 집착하리!
다아~ 바람인거야.

그러나 바람 그 자체는 늘 신선하지.
상큼하고 새큼한 새벽바람 맞으며
바람처럼 가벼운 걸음으로
바람처럼 살다 가는게 좋아.         - 작자미상  -


가을은 바람을 타고 옵니다.

나는 아직 여름을 보내지 않았습니다.
나는 아직 가을을 맞이 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습니다.

가을이 오면
바람이 불어오는 곳으로 떠나렵니다.
그곳에서 지난 여름 더위에 지친 신심을 식히렵니다.

원시의 숲속에서
산짐승들처럼 바람과함께 뒹굴겁니다.
바람으로 영글고 물드는 나무들처럼
그렇게 새로운 옷으로 갈아 입을 것입니다.

나무가지를 흔들어 춤추게 하고
강물의 물살을 설레이게 하고
꽃잎을 흔들어 향기를 퍼트리게 하고
산마루의 구름을 몰고 어디로 가는거니
또 어디로 가는거니..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1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536 타기옹님께 바치는 詩 onbike 2004.01.20 318
3535 죄송합니다. ........ 2002.07.19 318
3534 안장에 ........ 2002.11.19 318
3533 Re: 왕창님....^^ ........ 2001.08.10 318
3532 다음주는 ........ 2002.02.15 318
3531 그 이정표.... ........ 2002.03.27 318
3530 하양이넘....... 짱구 2004.02.17 318
3529 다음주2 왕창 2005.05.04 318
3528 편안한 몸과 마음이 되시길... ........ 2002.06.08 318
3527 Re: 잔차마을에 있었겠네요..^^ ........ 2002.06.09 318
3526 [re] 슬바님 ........ 2002.09.28 318
3525 요새...... ........ 2002.09.13 318
3524 하루만에 ........ 2002.09.13 318
3523 워낙에 ........ 2003.02.27 318
3522 맞군요.....1 짱구 2003.06.04 318
3521 정말 기쁜 일이군요...^^ 타기옹 2004.02.17 318
3520 Re: 정말 즐거웠습니다. ........ 2002.07.19 318
3519 체중조절 성공..그러나..1 니콜라스 2005.07.30 318
3518 근데 2.3은 도대체//2 십자수 2004.04.14 318
3517 *** 토욜 연쇄살인 투어 최종공지 *** ........ 2001.11.02 318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