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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밤 설피마을에서

Biking2005.11.28 12:58조회 수 404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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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려온 한통의 전화가 흐르는 강물처럼 마음을 설레게 하네요

원시인 : 여보세요~
설피산장 : 정호냐?
원시인 : 네
설피산장 : 나다 이노마  
               하산 하더니 한번 연락도 없다냐..
원시인 : 아~ 설피형님 ㅜ.ㅜ
설피산장: 술한잔 살테니 놀러 오거라..
원시인 : 형님~ 저 요즘 마자게 바쁘요 ..
            허나 형님이 술 사준다는데 만사 접어두고 달려가야 하는데..
            마가목주 한병이면 그만이지유~ㅎ
설피산장 : 산장에 찻집도 오픈 했단다.
               주말에 꼭 놀러 오거라..

원시인  : 알았어요 형님~
             지난 가을에 두고온 맴 가질러 갈께요..ㅋ


설피형님은 요즘 조침령에서 나무하느라 바쁘다고 합니다.
지난 여름 새로 지은 산장에 장작보일러를 설치해서 겨울동안 뗄나무를 하러 다니다고 합니다.
지게에 나무 한짐을 해서 집으로 돌아오는 나무꾼은 행복하여라..

               술마시며 밥을 먹고
               차한잔에 별을 보자.  

다시 원시 자연의  그리움이 밀물처럼 한없이 밀려오는데.
도시 빌딩숲에 갇힌 이몸 어찌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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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빌딩숲도 숲이라 치고
    자리틀고 한잔 무급시다. 남대문 오셨다는데, 주변 유지분들(?) 다 모여서리..

    이냥반이 또 술생각 나게 만드시네...
    지금 제 처지를 생각하니 가슴속 동백 붉은 꽃 한 송이가 뚝 하고 떨어져나갑니다...
  • 저도 아직 장작 준비 완료 못했어요~
  • 눈오면 한번 갈까
  • Biking글쓴이
    2005.11.29 12:50 댓글추천 0비추천 0
    지난 가을에 설피산장에 일주일동안 머물면서 굴참나무에 매달린 노루궁뎅이 버섯,표고버섯 따고, 산짐승처럼 다래 주워먹고 마가목주 먹으며 살았는데...
    아침일찍 일어나 어음처럼 차가운 진동계곡에서 세수하고 샘골 계곡의 투명한 물 벌컥벌컥 드려 마셨지요
    이내 몸속에 그 맑은물 피되어 핏줄기 타고 뜨겁게 흐르네요
    설악 대청봉은 하얀 눈으로 白衣 갈아입고 손짓하는데..
    초설을 기다리는 설레임과 순수함으로..눈감고 추억 되세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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