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머리 좀 굴려서 맞바람 좀 피하려다가 왕창 고생해부렀습니다.
요새 하도 봄바람이 거세게 불어 나가기가 망설여지던 중이었습니다.
거기다 4주전 다친 허리가 아직도 완전하지 않아 일주일에 한번 가볍게 타는 정도였는데.
어제밤에 갑자기 맞바람을 피해서 타는 방법이 뭘까 생각을 하더랬습니다.
결국 아침 일찍 나가서 바람이 세지기 전에 들어오면 되겠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근데... 아침 먹고 어쩌고 하다보니 8시가 다돼 출발했습니다.
원래 아침에 몸이 안풀려 어쩌다 일찍 나가면 결국 돌아올때 몸이 좀 뻑뻑하곤 했지만 그냥 나갑니다.
앗싸~ 바람 안분다~~
근데 디게 춥다...
따뜻하게 입고 나갔는데도 바로 귀가 시렵더니, 손도 시렵고, 얼굴까지 시렵습니다.
오메... 아침기온 영하1도를 무시했더니...
그래도 일단 안흥을 통과할때쯤은 햇빛 속으로 들어가서 좀 버틸만해집니다.
둔내 통과하고, 양구두미 올라가는 중까지는 괜찮았는데, 오르막 반을 넘으니 너무 오랫만의 장거리라 다리가 슬슬 굳어옵니다.
거기다가 양구두미 고개 정상이 가까워지자 바람이, 그것도 이상하게 맞바람이 막 불어닥칩니다.
이 방향은 원래 등바람인데..
양구두미 올라서자 추워서 안되겠길래 바로 진조리 샛길로 내려오는데...
아이고 이놈의 맞바람아!!!!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다시 영동 1터널로 180도 방향을 바꿨는데도 맞바람이란겁니다.
도대체 왜 갈때도 맞바람, 올때도 맞바람이냐고~~~!!!
거기다가 8km 내리막에서 맞바람을 너무 세게 맞아 약간의 저체온증 기미가 나타납니다.
아... 이럼 안되는데... 겨우겨우 영통 1터널 접어들었더니 굴 속에서 불어오는 맞바람은 아예 살인적이더군요.
굴 지나 둔내까지 9km 내리막은.... 분명 내리막인데 내려가다 멈춥니다.
둔내를 통과하니 지나가는 트럭을 잡아타고 싶더군요.
그래도 꾹 참고 여전히 불어오는 맞바람, 옆바람을 뚫고 겨우 안흥으로 들어왔습니다.
춥고 머리띵해서 도저히 안되겠길래 자주 가는 칼국수집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랬더니 운동선수 왔다고 세수대야 같은 칼국수 한그릇이 나옵니다.
꾸역꾸역 밀어넣고 마지막 고개를 넘어 들어왔습니다.
4시간 목표로 나갔다가 6시간 반 걸렸습니다.
그나마 장렬히 전사하지 않은게 다행입니다.
오늘의 결론, 잔머리를 아무리 굴려도 맞바람은 피할 수 없다~~~
근데 진짜 궁금하지 않습니까?
왜 갈때도 맞바람, 올때도 맞바람이냐고요~~~
요새 하도 봄바람이 거세게 불어 나가기가 망설여지던 중이었습니다.
거기다 4주전 다친 허리가 아직도 완전하지 않아 일주일에 한번 가볍게 타는 정도였는데.
어제밤에 갑자기 맞바람을 피해서 타는 방법이 뭘까 생각을 하더랬습니다.
결국 아침 일찍 나가서 바람이 세지기 전에 들어오면 되겠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근데... 아침 먹고 어쩌고 하다보니 8시가 다돼 출발했습니다.
원래 아침에 몸이 안풀려 어쩌다 일찍 나가면 결국 돌아올때 몸이 좀 뻑뻑하곤 했지만 그냥 나갑니다.
앗싸~ 바람 안분다~~
근데 디게 춥다...
따뜻하게 입고 나갔는데도 바로 귀가 시렵더니, 손도 시렵고, 얼굴까지 시렵습니다.
오메... 아침기온 영하1도를 무시했더니...
그래도 일단 안흥을 통과할때쯤은 햇빛 속으로 들어가서 좀 버틸만해집니다.
둔내 통과하고, 양구두미 올라가는 중까지는 괜찮았는데, 오르막 반을 넘으니 너무 오랫만의 장거리라 다리가 슬슬 굳어옵니다.
거기다가 양구두미 고개 정상이 가까워지자 바람이, 그것도 이상하게 맞바람이 막 불어닥칩니다.
이 방향은 원래 등바람인데..
양구두미 올라서자 추워서 안되겠길래 바로 진조리 샛길로 내려오는데...
아이고 이놈의 맞바람아!!!!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다시 영동 1터널로 180도 방향을 바꿨는데도 맞바람이란겁니다.
도대체 왜 갈때도 맞바람, 올때도 맞바람이냐고~~~!!!
거기다가 8km 내리막에서 맞바람을 너무 세게 맞아 약간의 저체온증 기미가 나타납니다.
아... 이럼 안되는데... 겨우겨우 영통 1터널 접어들었더니 굴 속에서 불어오는 맞바람은 아예 살인적이더군요.
굴 지나 둔내까지 9km 내리막은.... 분명 내리막인데 내려가다 멈춥니다.
둔내를 통과하니 지나가는 트럭을 잡아타고 싶더군요.
그래도 꾹 참고 여전히 불어오는 맞바람, 옆바람을 뚫고 겨우 안흥으로 들어왔습니다.
춥고 머리띵해서 도저히 안되겠길래 자주 가는 칼국수집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랬더니 운동선수 왔다고 세수대야 같은 칼국수 한그릇이 나옵니다.
꾸역꾸역 밀어넣고 마지막 고개를 넘어 들어왔습니다.
4시간 목표로 나갔다가 6시간 반 걸렸습니다.
그나마 장렬히 전사하지 않은게 다행입니다.
오늘의 결론, 잔머리를 아무리 굴려도 맞바람은 피할 수 없다~~~
근데 진짜 궁금하지 않습니까?
왜 갈때도 맞바람, 올때도 맞바람이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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