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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는 못타고 가을을 타는구나..

Biking2006.08.31 13:06조회 수 476추천 수 40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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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새로운 계절이 바뀌었다.
그렇게 무더웠던 한여름 태양의 열기도 서서히 멀어지며 시들어 가고
어느덧 바람의 계절..

바람은 가을의 문턱을 지나 망망대해를 떠돌다가
하늘의 구름을 지우고 또 어디로 가는걸까.
호수의 수면을 가지럽히고 산능선을 넘어 계곡을 타고 내려온다.

때는 바야 흐로 바람의 계절
이 바람은 여름의 꽃을 지게 하고
또 새로운 꽃은 피우게 하리라..

시원한 가을바람에 몸을 맏겨 보자
그대는 자유인..

귀가에 바람소리 가득한 것을 그대는 잊었는가?
이 가을에는 모든 삶이 아름다운 추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그대는 아는가?

떠나라..지금도 늦지 않았다
발목에 묶인 쇠사슬을 끊고서..
저 대자연의 품속으로..

매일 밤늦은 과업으로 지친 몸과 마음이지만
시원한 가을 바람으로 한결 기분이 좋다..ㅎ
그물어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가을에는 바람과 함께 일탈과 자유를 꿈꿔본다.

점심먹고 덕수궁 돌담길을 거니며.. 바람에 샤워를 하고
바람 막힌 사무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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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 아! 詩人이여...
    심금을 울리시는군여...바이킹님!
  • 발목에 묶인 쇠사슬을 어케 끄너....
    끄느믄 굶는디....

    자연이 맥여살려주는 건 야생동물들 뿐야요.
    그넘들도 생존경쟁 치열합지요...

    ㅆ...
  • 기냥 전 바이킹님의 시를 보면 울컥!! 내가 인상세상에 태어난 게 원망스러울 뿐입니다...ㅜ.ㅜ
  • 바이킹님의 시를 보고
    떠나고 싶은 맘이 너무 간절하게 들끓어 올라
    넋두리 함 해봤심다....

    바이킹님 술사조요..
  • Biking글쓴이
    2006.8.31 18:56 댓글추천 0비추천 0
    도연명의 귀거래사(歸去來辭)같은 꿈이 있기에 위로를 받고 견딜 수 있지요..
    정이아빠.. 술~ 사드리고 말고요..ㅎ
    일만하느라 놀시간이 없어서 돈을 쓰지 못하니
    요즘 주머니 사정이 좋습니다다..ㅋ
    21도 짜리로 사드릴까요..?
    50도 짜리로 사드릴까요..?
    2.3도구나..ㅋ
    쐬주의 도수가 약해지니 절로 술도 약해진다는..
  • 어제 대자연은 아니지만
    소자연의 품속으로
    낼 오전에 다시 중자연에 품속으로 ㅎㅎ
  • 자전거도 못타고 가을도 못타고...끙...뭐징.....
    가을이라도 타봤으면 좋겟내용.....애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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