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영월, 삼척이 올해 강원도 수렵허가 지역입니다.
작년엔 횡성이 허가지역이라 가끔 총소리 나고 동네 아저씨 한분은 산탄 한개 맞기도 했는데 올핸 다행히 빠졌습니다.
그래봤자 앞산 능선 너머가 영월이라 영향을 좀 받습니다.
더구나 대부분 규정 안지키는 몰지각한 자들이 많아 짜증스러울때가 많았는데 올해도 좀 걱정입니다.
근데 어제 앞산에서 갑자기 멧돼지 한마리가 개에 쫓겨 우리 동네로 들어왔습니다.
첫사진이 쫓아온 개 네마리가 덤비는 거, 둘째는 거의 죽은 멧돼지입니다.
멀리서 봐도 150kg 이상 나가보였는데, 개가 네마리긴 하지만 너무 무기력하게 당했고, 포수는 넘어와서 총도 안쐈는데 죽었습니다.
근데 사진을 자세히 보니 이미 총을 맞고 온거 같군요.
이게 바로 앞 밭에서 일어난 광경이라 우연히 다 봤는데 좀 씁쓸했습니다.
요즘 동물들때문에 산골 농사 어렵다고들은 하지만...
또, 어제 포수들은 하는 꼴 보니 잡은 동물 신고안할 듯 했고.
차에 싣고 산속에 숨어들어가서 한참 있다 나오더군요.
뻔한거죠.
포수들도 대부분 폼만잡는 놈들이고, 잘 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민가에 대고 쏘기도 하고, 길 위에서도 막 쏘고 아무 생각 없는 나쁜놈들이 많죠.
어제 멧돼지 한마리 잡혔으니 한동안 또 여기저기서 산너머 동네로 몰려들겁니다.
당분간 동쪽 능선은 조심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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