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겨우 한 숨 돌리고요...

어제 밤에 기념으루다 용인 집 앞 슈퍼에서는 몬구하던

서울 막걸리 원없이 사서 자는 색시 깨워서

먹고 또 먹었심다... 넋두리 한참 하는데 이누무 색시 정말 자더라구요..

혼자 병 마저 비우고....설거지하고 빨래 널고 잤심다....

토욜 애 보고 ... 색시는 이 와중에 풍선아트 잼버린가 먼가

나간다구 맨날 늦더니.... 오널 자기 팀이 낸 작품이 대상 받았다고

날듯이 기뻐합니다...ㅎ

모친 왈 "원래 몬하구러 막으믄 더 잘되는 뱁이다..."

...

앞으로도 계속 반대만 해야겠심다.

한해를 보낸다는 게 어째 나이를 먹을 수록 헛헛하기만 하네요...

이사는 잘 왔슴미다만...

짐이 너무 많아서 쑤셔 넣을 공간이 없다보이...아직도

계속 정리 중입니다.

2년 후에 이짓을 또 해야한다구 생각하니...윽



아침에 산더미 같은 재활용 쓰레기 버리러 나갔는데,

1층 현관문이 열리더니 검정색 불릿이 쓱 나오는게 아니겠심미까....???

풀페이스와 완전 무장한 건장한 아저씨(?)가 뒤따라 나오시길래

반가와서 통성명(왈바 아뒤)했습니다.

그분은 근처 샵에서 하는 클럽에서 타시는 분 같았슴니다.

하여간... 같은 아파트 같은 동에서 같은 산악잔차 그것도 같은 프리/단힐 타시는

분을 만나기란 쉽지 않을 텐데...

이제 낼 잔차질함 할 꿈에 부풀어 있는데...

뒨장...

눈이 온다네요..

눈이

눈이

이게 다 오널 잔차질 몬하게 만든 색시 덕분입니다.

그누무 풍선 때문에....

앞으로도 정말 계속 반대해야겠심다...욱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