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 동네에 비상 걸리기 직전입니다.
얼마전 동네 아저씨 한분이 트럭을 테라칸으로 바꿔서 올해 농사 안지으려나 했는데, 어젠 트렉터에서 눈 치우는 장치를 빼놨습니다.
항상 이 아저씨가 아랫동네까지 3km 길의 눈을 치우거든요.
면에서 기름 한드럼 지원받구요.
근데 눈 소식이 있는데도 장비를 빼놔서 이상하다 생각했더니, 곧 동네 떠나 여주로 이사간다는 겁니다.
올 겨울 이 동네 거주인원 8명인데 거기서 2명 나가는 것도 그렇지만, 당장 눈 치우는게 비상이 걸린겁니다.
앞집 아저씨도 트렉터는 있지만, 몰 줄을 모르고, 아랫동네에서 치우며 올라오기엔 오르막이 너무 길어서 힘들고.
더구나 지금까지 눈이 너무 안와서 2월 중순 이후 무쟈게 올 듯한데...
정말 동네에 비상 걸리기 직전입니다.
지금 창밖엔 눈이 와창 오고 있고...
에이, 그래도 난 눈만 오면 왜 이리 좋을까.
빨랑 저 눈보라를 뚫고 뒷산을 누벼야지.
치우는건 나중 문제닷.
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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