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매봉산 사진!

ducati812007.10.22 21:41조회 수 578추천 수 1댓글 3

    • 글자 크기


토요일은 남부군 랠리 2구간만 살짝 탔습니다. 지지대고개부터 시작해서 통신대찍고 백운산 정상을 지나 바라산등을 탔습니다. 만만한 코스들이 아니었는데..어쩌다보니 뒷브레이크가 말썽을 일으켜서 바라재에서 백운 호수길로 하산을 했습니다..

하산하는 길도 만만치 않더군요. 마치 광덕산 시합 코스같은 돌탱이길;;;

샵에 가서 어찌어찌하여 뒷브레이크를 단도리하고. 일요일 아침 왕창님과 같이 약속 장소인 신림 터널 지나 있는 과적 계량소로 갑니다. 아침이라서 그런지 주말이고 날이 좋은데도 고속도로에 차가 별로 없네요. 1시간 30분 정도 걸려서 계량소에 도착해서 오늘의 라이딩을 준비하고 있는데 정병호님이 등장하십니다..


저 뒤로 보이는 시멘트길로 올라갑니다..조금가다 보면 바로 임도가 나오더군요. 바닥에는 올해 280랠리의 표식이 아직도 남아 있데요. 그리고 철조망에는 280랠리 플랫카드가..랠리 끝나고 나면 코스 돌면서 쓰레기 치우거나 구조물 철거를 하지 않나  봅니다.

싸리치에서 끌바를 시작했습니다. 시작하자마자 경사가 너무 세서;;저는 후미로 쳐지고 묻지마 몇개월만에 복귀하신 왕창님이 앞서서 쭉쭉~나가십니다. 그 뒤를 정병호님이..ㅎㅎ

싱글길 달리시다가 왕창님이 왼쪽 절벽으로 그냥 '쿵~'소리를 내시면서 굴러 떨어지셨습니다. 마침! 넘어지신 자리에 항아리만한 돌맹이가;; 큰 부상입지 않으신게 천만 다행이었습니다. 베낭옆에 카메라도 간신히 나뭇가지에 걸려서 회수할 수 있었지요.

오르고 오르고 또 올라..잠깐 쉬는 시간입니다..


새 방짱~이시자 오늘 번짱~이신 정병호님. 사진 찍을때에는 V~자를 하신줄 알았는데 집에서 막상 사진 확인해보니,,청소중이셨군요..ㅎㅎ


오랜만에 묻지마 복귀하신 왕창님. 이 자리에서 막거리 한사발 먹었지요..ㅎㅎ


올라온 길입니다만..어디가 길인줄 아시겠습니까..발목까지 덮히는 낙엽들을 사박 사박 밟으면서 걸었습니다..공기도 좋더군요..


정상에서 점심 먹기전에 단체 사진 한방..ㅎㅎ 필터로 쪼끔 편집해봤습니다..뭐 한 20년전 사진이라고 해도 믿겠네요..^^ 정상이 의외로 바람도 불지 않고 따뜻~해서 김밥 먹고 과자 먹고 정병호님이 가져오신 커피 한잔 마시면서 재밌게 쉬었습니다..앞으로 멋진~ 단힐 코스가 기다리고 있을줄 알았지요..ㅎㅎ


우리집이 어디 보일껀데....


매봉산 정산 표식입니다. 만든지 얼마 되지 않았나봅니다. 깨끗하던데요..이날 묻지마에서 등산객은 한명도 만나지 않았습니다. 등산객의 소리는 들리던데 다른 능선이었나 봅니다.


정상에서 바라보니 구름이 가려서 산들이 다 보이지는 않데요..

이때부터 조금 자전거를 타다가;; 갈림길이 나오길래, 직진~을 했지요. 왜냐? 직진 루트로 산악회 리본이 수십개 묶여있었더라구요. 그래서 직진~했지요..ㅎㅎ

이때부터 시작된 즐거운 고행;; 저 언덕이 정상?일까, 하면 또 나타나는 정상, 또 나타나는 정상, 거기다가 올라온 길과 다르게 이쪽 능선은 정상 부근이 죄다 돌탱이 코스더군요. 서로 자전거 밀어주고 끌어주고 하면서 하산길을 찾는데 집중을 했습니다..


길이 없어~ 사람 살려~~ 왕창님이 앞서서 길을 찾고 계십니다만..길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고..엄한 절벽같은곳에 리본만;;


저기 아래 마을은 보이는데..내려가는 길은 도대체 어딘게요??


이러쿵 저러쿵해서 소치의 거의 흔적만 남은 임도길로 내려왔습니다...소치부터 황둔마을까지 울퉁불퉁 임도도 재밌었습니다..ㅎㅎ 거의 반 계곡이더군요..


여기서 음료수 한잔씩 하고(시간이 4시 약간 넘은 시간..) 정병호님은 천문대로 돌아가기로 하시고, 왕창님과 저는 로드로 원래 차량이 있는 곳으로 이동을 합니다. 이동을 해보니 자전거로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더군요. 그 거리를 산악으로 오니 무려 7시간을 헤맸다는..ㅎㅎ


여기도 찐빵 마을이라네요. 언제 한번 먹어봐야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3
  • 누가 치악산 자락 아니랄까봐 막판에 암릉이 주루룩 나타나다니...
    고생하셨습니다.
    머.. 그래도 6시간 반이면 가뿐한거죠~
    ㅋㅋㅋ
  • 켜켜히 쌓인 산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사진 한장만으로도 그 날의 모든 걸 대변할 듯 합니다.
    부럽습니다~~
  • 왕창님....이제 주름이 꽤...전엔 저하구 별 차이 없어 보이셨는데.. 이제 저하구 같이 댕기시믄 다들 형님인줄 알겠습니다...ㅋㅋㅋ

    두카티님.. 감동의 후기예요.. 비쥬얼을 동반한..캬!

    이제 칼럼까지 물려줘야 할듯...ㅋㅋ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516 병호형 방한의류 반값세일1 mtbiker 2024.01.30 65
12515 삽-백.. 아니, 백-삽… 아니, 생계령-삽당령6 정병호 2023.05.19 91
12514 야라로 천문인마을 가기...계획만5 mtbiker 2022.06.17 138
12513 80년대 기억을 더듬어 대모산...2 mtbiker 2022.03.21 167
12512 묻지마 ! 대모산 ㅎㅋㅋ2 mtbiker 2022.03.17 151
12511 2021. 6. 18 닭목령 - 삽당령  한번 더13 정병호 2021.06.19 428
12510 2021. 5. 29 닭목령 - 삽당령7 정병호 2021.06.01 497
12509 6월 1일 부로 권고사직을 통보받았습니다. 뭐 전직원 대상이라 억울하진 않습니다만...5 mtbiker 2021.04.27 400
12508 현재 93 kg ... 입니다. 89 kg 되면 라이딩으로 천문대까지 갈께요...12시간 12분...ㅎㅋㅋ3 mtbiker 2021.03.11 527
12507 111 -> 96 kg...2월 말까지 88kg 되는게 목표입니다 ! mtbiker 2021.02.16 355
12506 가고 싶은데...이놈의 코로나... mtbiker 2021.01.05 362
12505 천문대의 일상이 궁금합니다.1 mtbiker 2020.11.19 194
12504 수요일 부터 휴간데...예비 배터리가 없어서...2 mtbiker 2020.08.17 436
12503 병호형 관리 안하시네...1 mtbiker 2019.11.12 496
12502 2017.9.29 동강 길운골2 정병호 2017.09.30 518
12501 10.24 청옥-두타 종주1 정병호 2016.10.25 679
12500 재성이 장가가다 !4 mtbiker 2016.08.30 639
12499 재성이님 결혼식에... onbike 2016.08.30 501
12498 레인님이 이 글을 보실까?4 onbike 2016.08.30 527
12497 우리도 주천강에서 이런거 해보죠1 mtbiker 2016.04.11 505
이전 1 2 3 4 5 6 7 8 9 10... 626다음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