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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7시 7분

정병호2008.01.05 10:33조회 수 613추천 수 5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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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7시 7분.
아직도 밖은 깜깜한데 전화가 울립니다.
도대체 어떤 거시기가 이 꼭두새벽부터 전화질이냐며 분명 잘못 걸린 거라고 생각하며 수화기를 들었습니다.
그랬더니 들려나오는 소리.
"1월 5일 아침 10시부터 안흥면 보건소에서 건강검진 어쩌고 저쩌고..."
순간 웃음이 나왔습니다.
아마 도시에서는 이 시간에 건강보험 공단에서 이런 자동응답 전화를 걸 수는 없을거라고 생각하는데, 시골은 이 시간이 전화를 걸기에 결코 무례한 시간이 아닙니다.
농사가 한창일때는 5시부터 밭에 나가고, 6시만 넘어도 별 머뭇거림 없이 전화를 하거든요.
여름엔 가끔 잘못걸려오는 새벽 전화를 많이 받습니다.
암튼 몽롱한 잠을 깨는 전화였지만 웃으면서 산책을 나갔는데... 그놈의 쥐때문에...으...
.
.
.
.
근데 사실은 건강검진 갔다가 큰거 하나 나올까 무서워서 한번도 안갔습니다.
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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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큰 거 나올까바 안간거 저하고 비슷하시군요.... 요즘은 술먹은 다음날 아침이면 어김없이 큰 거 하나 몸속에 키우고 있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 듭니다요... 에혀!!

    능선에서 함 헐떡거려야 ... 헙!
  • 눈없는 겨울 산속에서 무슨재미로 산다요?
    눈치우는 노다가도 좋으니 제발 눈좀 내려주구려..
    정령 아니 내리 신다면 님 찾아 방랑하리다.
    난로에 장작불 지피고 창박을 바라보다
    짧은 하루 해가 산그림자 만드네..

    지난 주말 눈 찾아 덕유산에 올라갔다 왔습지요
    덕유 능선에 쌓인 밟으며 심신을 정화 시키고
    히프스키 타고 리조트로 하산하여
    야영장에서 모닥불 펴놓고 야영하며 알콜로 소독했다오..ㅋ

    병호님 눈 몰고 가오리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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