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적으로 2년간의 공백을 끝으로 다시 시작한 곰취 투어
한번 곰취 투어에 몸담은 사람들은 두번 다시 가기를 꺼려한다는..
아니 '곰'자만 들어도 치를 떤다는 곰취 투어..
몇년전 멋 모르고 곰취 투어에 따라간 날짱님은 그 뒤로 곰이 있는 동물원에
가기를 꺼려 한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으니 말이다.
그정도로 말만 들어도 가슴이 꽁딱 꽁딱 벌렁 벌렁한 곰취 투어가 아니던가
그것도 삼둔사가리를 품고 있는 남한 최고의 오지 방태산이니..
이번 곰취투어에 참가한 전사들은 제대로 걸린것이다..ㅋㅋㅋ
도시는 초여름인데 강원도 산골은 봄의 절정이다.
고속도로를 빠져 나와 운두령을 넘으며 바라 보는 연초록의 능선들...
연초록의 물결은 계곡에서부터 능선으로 서서히 물들여 가고 있다.
구룽나무(구름나무)꽃이 아카시아꽃처럼 하얗게 피어 있다.
작년 이맘때 불발령(?) 개철질을한 병호님과 온바님의 이야기 꽃이 피어난다.
맑고 시원한 계곡물이 흐르는 미산계곡을 지나며 스쳐가는 풍경들은
마치 봄꽃 잔치에 초대 받은양 아름다움에 마음을 빼앗기고 넉을 잃기에 충분 했다.
방태산과 개인사 사이 해발 650m 대개인동 미산 너와집에 도착하니
남부철인클럽 전회장 박호달님께서 반가이 맞아주신다.
대개인동은 첩첩 산중이요
산은 높고 계곡이 깊은 곳이다.
몇십년 전만해도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피신처로 숨어 살았다고 하니
이곳이 접근하기 쉽지 않은 오지인지 가눔할 수 있다.
지금도 무선 전화가 터지지 않는 곳이니 한가지 문명의 이기를 피할 수 있다.
대원들은 차에 꾸겨 넣은 자전거를 조립하여 출발 준비를 한다.
주차장에서 부터 자전거 안장에 올라탄 대원들은
페달을 몇 바퀴 돌리기도 전에 안장에서 내려야만 했다.
방태산은 곁으로 보기에는 육산 같지만 그 속을 들여다 보면
육산이 아니라 바위로 이루어진 골산에 가깝다.
산장에서 개인약수까지 30~40여분을 끌바로 오른다.
개인약수의 터주 다람쥐가 온바님을 알아 보고 맞아 준다.
온바님의 미소는 자연을 닮아 선하다.
초행길인 튜카디님과 동생 대근이의 생각은 어떠했을까?
병호님은 개인약수 물맛에 반했나 연거푸 마셔대는지...
카메라 랜즈 반경에서 벗어 났다
녹물을 먹는 듯 한 특유의 개인약수 한 바가지를 벌컥벌컥 들여 마시니
비로소 자연의 보고 원시 방태산의 품에 안감을 실감한다.
물맛과 수량은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고 일정하다.
청바지가 2.3개척투어의 유니품이란 말인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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