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님의 길입니다.
구룡산을 직접 넘지 않고 우회하는 바람에 힘이 남아 남들은 아무도 들어가지 못한 내리천도 신바람님이랑 같이 들어갔다 나오고, 11번 체크포인트 통과 시간때문에 혼자 두위봉 올라갔다가 돌아 나오고, 마지막 함백산 올라가는 길도 잠시 딴데 갔다 오는 등 힘이 너무 남아 돌아 남들 해보지 못한 경험들을 하고 오셨답니다.
1 : 태백산에서 부쇠봉 찍고 서쪽으로 가야 하는데, 문수봉 방향 이정표에서 문수봉으로 가버린 자전거 자국을 보며 안타까워 하면서 서쪽으로 꺽었지만... 그건 부쇠봉을 우회하는 길이었습니다. ㅋㅋ
2 : 내리천 구간. 7번 체크포인트에 신바람님과 같이 일착으로 들어오신 토토님. 밝을때 최대한 많이 진행하라는 저의 당부에 기냥 뛰었다가 폭우속에 만난 동네사람 덕에 다시 뒤로 직진. 신바람님과 같이 내리천 맛을 본 유이한 분입니다.
3. 11번 체크포인트 꼬꺼끼재에 12:30까지는 들어가야 한다는 저의 당부에 기냥 치고 나가서 두위봉 올라가는 능선을 일착으로 진입, 하지만 너무 희미한 등산로에 길을 못찾고 다시 뒤로 직진. 그제서야 능선 진입하려는 나머지 10여명을 이끌고 옛 탄광로를 우회. 나중에 능선 진입했다 돌아나온 태백 사는 kornettb 님과 같이 유이하게 두위봉 능선 경험.
4 : 온몸이 흙토성이가 된 채 만항재에 올라온 토토님, 다 왔다는 생각에 지도 확인 않고 그냥 맞은편 흙길로 들어갔다가 등산로로 한참 내려간 뒤 다시 뒤로 직진, 그 동안의 일착을 뒤로 하고 10여번째로 종점 도착.
토토님 덕분에 건강남님을 비롯, 첫날 박달령을 통과한 25명 중 23명, 둘째날 나머지 24명을 수렁에서 꺼내주셨습니다.
따라서 2.3 에서는 2회 왈바랠리에서 토토님의 지난 곳을 "토토님의 길" 로 명명합니다~
토토님이 우리의 영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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