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출장과 이런 저런 잡일로 바빠서 고향가는 차편을 구하지 못했습니다..
에라~ 모르겠다. 하고 작년 가을에 동호회 선배님에게서 인수받은 털털이 중고차를
몰고 고향으로 가기로 합니다. 뒷좌석에 자전거도 태우고 갑니다. ^^


24일 토요일 아침 수원입니다. 오전에 출근해서 일을 마무리하고 돌아오는 길입니다.
4cm정도 눈이 왔다고 하는데, 밤 사이에 10cm까지 더 내렸다고 하더라구요...
수원에 10cm 눈이 내린건 처음 본것 같습니다..


1번 국도를 타고 남으로 남으로 갑니다. 교통 방송을 들어보니 고속도로로 들어갈 엄두를 못내겠더라구요. 국도도 상황이 좋지는 않았습니다. 눈이 계속 내리더라구요. 느긋히 내려가면서 가끔 차세우고 사진도 찍으면서 내려갔습니다..

여기는 안성 부근인것 같은데....정말 온세상이 하얗게 변했습니다..


결국 체인을 장착하고 내려갑니다. 수원살면서 체인 사용할 일 없을줄 알았는데 이번에 쓰게 되네요..오르막이 나오면 미끄러져서 올라가지 못하는 차들때문에 난리입니다. 특히 덩치 큰 후륜구동차들은 완전히 춤을 추네요;;;;


청주 IC부터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했습니다.
죽암에서 잠시 쉬어가는데 위쪽 지방의 폭설과 한파는 다른 나라 이야기 같더군요..
수원에서 포항까지 8시간 걸렸습니다;;;


운제산 라이딩하고 집으로 가는 20번 국도입니다..
정말 한적하데요..앞뒤로 차 한대 안다니는..
사진 한장 찍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은 경부를 타다가 중부를 타다가 또 새로 생긴 도로를 타다보니 속리산 휴게소를 지나오게 되었습니다..풍경 죽이더만요~~~

올라오는 길은 다행히 울산->수원까지 5시간 30분 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