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 사진은 예밀리의 옛 탄광 단지, 이걸 보니 옛날에 동력자원부라는게 있었지 하는 기억이 살아납니다.
아래는 모운동 마을.
불화박물관에서 탄광단지를 지나면 본격적으로 꺽기로 들어갑니다.
이 길은 편도 1차선 길, 길폭도 적당히 넓고 굽이마다 거울이 있어서 시야확보가 안돼도 위험 부담이 적어 좋습니다.
거의 180도 커브를 19번 꺽어야 되는데, 아주 재밌습니다.
글고 생각보다 제가 우회전을 잘하더군요. ㅋㅋ
긴장감속에 19번을 꺽고 다시 왼쪽 농로를 통해 제자리로 올라가 모운동으로 넘어갑니다.
모운동도 옛 학교터부터 180도를 10번 꺽어야 돼서 역시 아주 재밌습니다.
경사도 적당해서 mtbiker 님이 싸이클로 타도 가속에 그리 부담을 느끼지 않고 재밌게 탈 것 같습니다. ^^*
그렇게 마구 꺽으면서 하산, 빵 하나 먹고 영월 터미널로 돌아갑니다.
88번 지방도를 타는데, 영월쪽 올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길이 참 예쁩니다.
가로수도 잘 골라 심었고, 갓길은 없는 길이 대부분이지만 오히려 손대지 않아서 정취가 있습니다.
영월에서 사북거쳐 태백으로 가는 38번 국도가 4차선이 되면서 산들을 많이 망가뜨렸지만, 오히려 자동차 전용도로가 되면서 옛 국도는 그래도 보존이 돼 자전거 다니기엔 덜 위험해졌습니다.
전화위복까진 아니지만 암튼 다행스런 점도 있군요.
영월에서 17:40 버스를 타야 하는데, 너무 일찍 오는 바람에 그냥 좀 돌아다니다가 돌아옵니다.
앞으로도 주천에서 버스를 이용해 영월의 산들을 계속 다닐 예정입니다.
담번엔 예미산이나 질운산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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