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동네 주민들과 야간 라이딩을 했습니다.
이 동네는 5년전이나 지금이나 야간 라이딩하는 멤버는 똑같아요. 늘지도 줄지도 않는..-_-;;
우당탕 계단을 다운힐해서 제가 먼저 내려오고 바로 뒤에 다른분이 따라내려왔는데..
내려오자 마자 '깨꺵~'하는 소리가 들립니다..그리고 들리는 그분의 목소리 '에헤이.....'
근처 식당에서 자유롭게 방목해서 키우는 집토끼가 그만 그분 자전거에 깔리고 말았습니다..ㅠ.ㅠ
야밤에 잠 안자고 왜 산속을 헤메고 다닌건지..하긴 야간 라이딩하는 인간들도 똑같지만..
저도 제 앞에 뭔가 쓱 지나가길래 고양인가..싶었는데..고양이치곤 지나치게 뚱뚱하더라구요..
바퀴에 깔린 녀석은 한쪽 구석에서 가만히 앉아서 몸을 바들 바들 떨면서 있더군요.
쇼크를 먹은건지 바로 움직이지는 못했습니다..어떻게 조치를 할 수 없어서 그냥 남겨두고 왔지만.
매우 찝찝했습니다..
예전에 야간 타다가 거대 개구리 밟을뻔한 적이 있었고, 저공 비행하는 비둘기와 충돌한적도 있었는데
토끼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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