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몇번 없는 평일 휴식입니다.
오전에 계속 회사에서 전화가 와서 좀 그랬지만.
점심을 넘어가니 전화기도 조용해지네요.
집 뒷산으로 향합니다.
늘상 가던 길로 가려고 했다가 오른편에서 등산객이 내려오네요.
처음 보는 길입니다. 일단 들이댑니다.
거대한 고목이 길을 가로 막고 있습니다..이거 왠지 입질이 살살~~ 옵니다..
조금 더 끌고 올라갑니다.
럴수 럴수 이럴수가.
이런 길이 지금까지 꽁꽁 숨겨져 있었다니!!!
여기도 돌. 저기도 돌..
벌써부터 타이어와 돌들이 마찰하면서 나는 소리가 귓가에 아른거립니다..
차각 차각 달그락 달그락...
이런 이쁜 나무 뿌리도 나와주시고..
맨날 타던 코스 바로 옆으로 이어지는 길이더군요.
고작 해발 192m짜리 산에 도대체 코스가 몇개인것이냐....
내친김에 평소에 눈에 들어오던 다른 코스를 뒤져봤으나..
길잃고 헤메다가 그냥 다시 끌고 올라왔습니다..
근처 아파트 단지로 떨어지는 길이었습니다.
짧은 코스로 정상까지 끌바하기에는 좋은 루트더군요.
연휴 다음날이라서 그런가.
생각보다 가족 단위의 등산객이 많았습니다.
돌멩이 달그락 코스는 다행히 코스가 지저분해서 등산객들은
잘 안다니는 멋진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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