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는 웬만하면 안빠지고 하려고 하는데, 아직 서류상으로는 광주시민이라서 부재자 투표를 해야합니다.
부재자 투표는 이틀간이라 널널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부재자 투표소는 군단위에선 거의 한군데만 있습니다.
그래서 횡성도 횡성읍에 딱 하나 설치합니다.
지방선거야 6월이니 할만 하지만, 대선은 12월 중순 이후니까 자전거 이동은 거의 불가죠.
암튼 목,금이 투표인데 선거우편물이랑 투표용지를 목요일에야 받고 오늘 투표하러 갔다 왔습니다.
문제는.
횡성까지 자전거로 왕복을 해야 한다는겁니다.
소풍으로 150km 도 탔는데, 그깟 왕복 65km 못타느냐구요??
소풍은 가장 차 안다니는 사잇길들만 골라 탄거라구욧!!!
흥~
횡성까지는 굴 뚫느라 공사중인 42번 국도랑 4차선 확장된 6번 국도를 타야 하는데, 그냥 안흥 파출소에 자전거 맡기고 버스 타고 갈까, 아님 옛 영동고속도로로 42번 국도를 우회할까, 아님 그냥 제낄까 한참을 고민끝에 내린 결론은.
42번 국도 내리막을 차들보다 빨리 가버리자!!
그래서 진짜 빨리 내려가버리긴 했는데, 난 정말 차 많이 다니는 도로가 싫어요~~
입산통제 풀리기만 해봐랏!!
참, 투표용지 8장은 정말 황당했습니다.
백지 낸 것도 있고 기표한 것도 있고...
아직 광주 시민이시군요!! 이번참에 강원도민으로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