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둥산 - 화암약수
2010. 7. 6. 화
날씨 : 구름 조금
월욜 저녁부터 살랑살랑 부는 바람과 함께 시원해지길래 민둥산 함 땡기기로 한다.
06:56 출발
07:35 황둔, 07:42 버스 출발
08:25 영월 착, 08:45 고한행 버스 출발
09:20 고한 착, 09:50 증산 착
05시에 눈을 떠서 이리딩굴 저리딩굴 여유 부리고 책도 읽고 하다 보니 결국 지난번보다 더 늦게 출발, 죽어라고 밟아 버스시간을 맞춘다.
수첩엔 지난번처럼 막차 놓치는 일이 일어나지 않게 버스시간들을 죽 적어놨다.
오늘은 정선에서 안흥오는 버스로 복귀할 예정인데, 15:50이랑 18:20이다.
15:50이 좀 이상하긴 한데 시간계산까지는 않고 넘어간다...
영월에서 증산가는는 버스가 없어 고한까지 가서 자전거로 증산에 되돌아와야 한다.
증산도 읍인데...
10:05 출발
10:48 화장실 있는 임도 통과
11:21 정상 착, 11:42 출발
출발하자 마자 완경사와 급경사가 있는데 정상까지 600미터 차이가 난단다.
처음은 급경사, 다음은 완경사로 가는데 급경사는 별거 없고 완경사는 진짜 별거없다.
등산로도 너무 정비가 잘돼있어 강원도같지가 않다.
어느새 정상, 정상의 풀을 보니 등산객은 거의 없다.
다들 가을에만 오나보다,
올라온 길
12:05 밭구덕 갈림길
12:25 임도 교차점, 12:35 화장실있는 임도 만남
13:20 도로만남.
가야할 능선, 능선 오른쪽 움푹 파인 곳은 돌리네.
지나온 길.
이제부터 좀 타볼까.. 하는데, 민둥산은 정말 가을에만 사람들이 오나보다.
목책으로 만든 등산로엔 풀들이 무성, 사람이 다닌 흔적이 없을 정도다.
그나마 워낙 넓고 자주 정비를 한 흔적이 있어 웬만하면 타고 내려온다,
올라올때도 그랬고 능선길도 그렇지만, 너무 넓고 정비한 흔적이 많은 길들이 뭔가 익숙하지 않다.
상태안좋은 임도를 타는 듯 할정도로 밋밋한길이 계속된다.
가끔씩 나오는 수풀이 무성한 길들에서야 비로소 익숙한 표정을 짓곤한다.
습관이란건 참 무서운거다.
15:10 정선터미널, 16:30 승차, 17:25 영월삼거리 하차, 17:52 황둔행 승차, 18:25 황둔 착
15:50 버스 생각하고 온갖 여유를 부리며 터미널로 들어가니 시간표 바뀌어서 15시에 하나 갔단다.
이롤뚜가.. 정선군청에 홈페이지 수정하라고 항의 전화해야겠다!
우여곡절끝에 황둔으로 와서 집으로.
근데, 억새 아직 자라지도 않은 7월의 민둥산을 왜 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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