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 이후로 혼자 머리를 자르고 있습니다.
샤워하기 전에 가위 들고 커다란 거울 보며 여기저기 자르면 되더군요.
물론 엉망입니다.
처음 머리를 혼자 자른 날에는 가위 대신 면도칼로 면도하듯이 자르다
뒷 머리에 커다란 구멍을 세 개 만들었는데
그냥 출근했습니다.
직장에서 난리가 났습니다.
사람들이 무슨 일이 있는 줄 알고 놀래고
저희 반 아이들은 연애인 사진 찍듯이 제 뒷 머리 찍어대고 수업가면 다들 웃느라 정신없고
그래도 한 일년 정도되니
이제 앞머리는 그럭 저럭 봐 줄만 해졌습니다.
그리고 교육의 힘인지 6살 아들이
자기도 혼자 머리 자르겠다고 가위들고 다니네요.
정병호님도 한 번 혼자 잘라 보시는 걸 권유해 드립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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