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뒤의 뒷집 떵개

정병호2011.01.04 22:20조회 수 1998댓글 5

    • 글자 크기


뒤의 뒷집 떵개한테 밥 주러 다닌지 3주 됐습니다.

나무 보일러를 쓰는 집이라 외출 기능이 안되다 보니 실내에도 고드름이 생기고 수도꼭지까지 얼어서 물통까지 하나 갖고 다닙니다.

근데 이 넘의 떵개가 3주 동안 밥주고 물 주는데도 달려듭니다.

좀 소심한 녀석이라 마주보며 가까이 가면 조용히 눈치 보다가 뒤돌아 나오면 뛰어 나옵니다.

언젠가 줄 끊어 먹을 것 같습니다.

이게 별로 충성스러운 개도 아니면서 성질은 왜 이리 지랄 맞은지, 이미 한번 걷어찼는데도 악착같습니다.


오늘은 밥주러 물통갖고 올라가서 집 열쇠를 꺼내는데... 뒤의 뒤의 뒷집 열쇠를 잘못 가져왔습니다.

이런 줸좡!

여전히 달려드는 떵개를 보니 다시 가서 열쇠를 가져올 맘이 싹 달아납니다.

에라 이놈아, 오늘 하루 굶어라! 하고 물만 주고 그냥 왔습니다.

이거 정말 밥 주는 사람도 몰라보는 떵개를 앞으로도 2달은 먹여줘야 하다니... 으...

하긴 그 녀석 뿐 아니라 동네에 떵개가 우글거립니다.

전 밤을 무서워하는 진돗개는 첨 봤다니깐요.

정말 진도 떵개입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5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516 立春大默地馬 짱구 2004.02.04 488
12515 힝!.. 나만 잘 몰랐네여... ........ 2002.05.21 452
12514 힘찬 도약11 onbike 2008.01.09 989
12513 힘이든다...... 짱구 2004.03.02 474
12512 힘들어 죽는 줄 알았심다..2 onbike 2005.07.12 572
12511 힘들군요 ........ 2002.08.09 428
12510 힘내세요. 반월인더컴 2004.01.19 468
12509 힘내라 힘 왕창 2004.01.12 509
12508 힘난다! ........ 2002.05.09 411
12507 힐러리3 정병호 2008.01.11 797
12506 히야... 무진장 머찌군.... ........ 2002.09.15 397
12505 희안하데......... 짱구 2003.11.14 625
12504 희안하군요. ........ 2002.06.22 335
12503 희안하게....... 짱구 2003.11.22 335
12502 희소식 ........ 2002.09.27 380
12501 희생양4 토토 2008.01.13 704
12500 희망.................. ........ 2002.05.23 339
12499 희대의 사기..... ........ 2002.08.16 348
12498 흥행영화.... 진빠리 2004.03.15 358
12497 흥아 2.35 ........ 2002.07.10 324
이전 1 2 3 4 5 6 7 8 9 10... 626다음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