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시대에는 이런 노래를 들으면서 자랐습니다. 비오는 날이면.
아침에는 어무이한테 쿠사리 먹고 등교하고, 핵교에서는 꼰대한테 뚜들기 맞고
얘들이랑 싸우고 쌍과부집에서 뻐끔대다가 집에 오면 누나 책상의 라디오 훌쳐서 이런 노래 들으면서 나름 멜랑꼴리하게
자뻑했쥬. ㅎ 우린 언제나 되아야 이 집구석 떠나서 맴대로 해불수 있나 하고 씩씩대면서 ------
우리시대에는 이런 노래를 들으면서 자랐습니다. 비오는 날이면.
아침에는 어무이한테 쿠사리 먹고 등교하고, 핵교에서는 꼰대한테 뚜들기 맞고
얘들이랑 싸우고 쌍과부집에서 뻐끔대다가 집에 오면 누나 책상의 라디오 훌쳐서 이런 노래 들으면서 나름 멜랑꼴리하게
자뻑했쥬. ㅎ 우린 언제나 되아야 이 집구석 떠나서 맴대로 해불수 있나 하고 씩씩대면서 ------
저는 비오면 비 들어가는 노래 부르면서 구경합니다.
흐흐흐...
저 어렸을 적에는 여름에 홍수나면 한강대교로 우산 쓰고 나가서 강물에 돼지 떠내려오고 가끔씩 집채도 둥실둥실 떠내려오는 걸 구경하면서 놀았습니다. 어떤 어른들은 라디오들고 왔는데, 생중계로 아나운서들이 한강 위험수위가 50센티미터 남았느니 어떠니 하는 그런 얘기를 떠들고 있었지요. 우린 바로 코 앞에서 확인해가면서 홍수를 즐겼지요. ㅎㅎ
정병호님 동네서는 대홍수가 나서 지구가 다 잠겨도 노아의 방주 같은 것은 필요 없겠지요.
저도 영월 동강다리 쓸려간 72년 홍수때, 집채 떠내려가던 모습과 그 옆의 돼지 허우적 거리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다음날 나가보니 청령포쪽 철교도 뚝 끊어져 있더군요.
그래서 물 물서운건 잊지 않습니다.
근데... 물만 보면 수영도 못하면서 뛰어들려고 합니다.
ㅋㅋ
전 아적도 언제나 이 집구석 떠나서 맘대로 해볼 수 있나 씩씩대고 있습니다.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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