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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8 태화산 간략보고

정병호2012.04.18 21:07조회 수 1731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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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8 태화산 간략보고


날씨 : 맑다 구름 조금

나, 레인

둘 다 카메라가 없다!

참, 죄송합니다

이런 날씨 좋은 평일날, 둘만 가서 신나게 타다 왔습니다.

푸하하~ 메롱~


처음엔 북벽 출발, 고씨동굴 하산으로 하려고 했는데, 고시 동굴쪽이 계단도 많고 급경사라고 해서 반대로 바꿨다.

대개 바꾸면 제대로 실패하는 경우가 있어서 좀 불안했지만, 고씨동굴쪽은 없던 길을 동굴쪽 관광을 위해 일부러 만들었다는 말이 있어서 편안한 하신길일 것 같지는 않다는 결론을 내리고 고씨동굴에서 시작하기로 했다.


08:30 레인님 만나서

09:10 북벽교에 차 두고

09:40 고씨동굴

10:00 라면, 준비

10:25 지능선, 고씨동굴 0.5km 이정표

11:05 전망대 (882봉과 공터 사이)


고씨동굴로 가면서 왼쪽 강건너 산사면을 보니 경사가 장난 아니다.

저기 길이 있겠나 싶다.

에상대로 출발부터 철계단길, 만든 넘이 키가 컸는지 계단 높이도 높다.

꼼짝 없이 메고 25분을 올라서야 지능선에 닿는다.

이후 생각보다 탈만한 곳이 군데군데 나오며 무난한 진행, 가끔 암릉이나 바위 구간이 나왔지만 그리 길지 않다.


11:50 소나무 전망대


이 전망대가 아니더라도 왼쪽 아래 내려다 보이는 남한강을 보며 갈수 있다.

여전히 중간중간 탈 수 있는 곳들이 있다.

레인님은 지능선께부터 신발이 맞지 않는다고 맨발로 가더니, 탈 곳만 나오면 맨발로 클릿 페달을 밟으며 간다.

맨발로 바위를 타넘고 가는데, 저럴거면서 엄살은 왜 부렸냐는 생각이 든다.


12:45 큰골 갈림길

13:25 정상


큰골 갈림길을 지나면 바위구간이 많아지고 태화산 정상이 잡힐듯 잡힐 듯 하며 약올린다.

중간엔 웬 전봇대와 전깃줄도 있는데, 아마 예전에 광산이 있었나 보다.

왼쪽 아래는 너무 좋은 풍경의 연속이다.


13:45 출발

14:25 임도 만남

14:50 하산

15:05 북벽교


정상에서 출발하자마자 올라오며 힘들었던 건 기억도 안날만큼 즐거운 하산길이 기다리고 있다.

레인님도 다시 신발을 신고 막 달린다.

신나게 내려오는데, 3거리가 있고 이정표에 휴석동이란 지명이 나온다.

길이 뻔한 듯 해서 지도를 두고 왔는데, 그래도 휴석동이란 지명은 생소하다.

하지만 3거리에서 북벽교가 내려다 보이는 길은 중간에 오사리로 빠지는 길일거라고 생각하고 휴석동으로 방향을 잡는다.

근데 길이 좀 약해졌고, 낙엽이 푹신하다.

좀 수상해진다.

가다보니 오른쪽에 임도가 보이는데, 지도상의 임도인 듯 하다.

결국 통신탑을 지나 무덤 2개를 통과한 뒤 임도로 하산.

북벽으로 오니 예정인 15시를 채웠다.

위성 사진을 보니 임도로 꺽지 않고 조금 더 갔으면 북벽교 근처로 떨어지는 농로를 만나는거였고, 그 아래가 휴석동이다.


올라가는 길은 중간중간 힘들지만 충분히 가볼만한 산이다.

차가 2대라면, 큰골에서 올라 북벽으로 하산하는게 젤 나을 것 같다.
영월_태화산1.jpg

태화산1.jpg


1 : 출발

2 : 팔괴리 갈림길

3 : 휴석동 이정표

4 : 임도 하산지점, 노란색으로 진행, 분홍색이 휴석동 방향

5 : 차 둔 곳, 3에서 녹색선으로 가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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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 흠흠....난 밤 10시에 퇴근했는데 흠흠...흠흠....저 깊은 산속에서 남정네 둘이서 뭘했을까...뭘했을까.....

    아.....약올라.....아.....

     

  • 오를땐 힘들었지만 그래도 그 맛에 산에 가는거 아니겠어요.

    오르는만큼 다운힐도 있는거고 그래서 어젠 충분히 재미있었습니다.

    기억에 오랬동안 남을 산행이었고 후유증을 우려했던 종아리나 허벅지쪽 통증은 다행히 없네요.

     

    이제 다시 도시 생활로 돌아왔습니다.

    오자마자 여의도 전경연협회 빌딩 신축현장에서 주간에, 야간까지하고 이제서야 들어왔네요.

    한달정도만 정병호님과 그 강원도일대 산 다 돌아댕겼음 소원이 없겠구만..ㅋㅋ

    좋은밤 되세요..

  • 이번에는 무난한(?) 개척이었군요~ ㅎㅎ 갈림길을 지나실때 뭔가 이벤트가 벌어지길 기대했습니다만..ㅎㅎ

  • 개척하신 두분 고생 많으셨습니다.

  • 다음에 다시 가도 괜찮을듯 싶습니다.

    자꾸 생각나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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