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의 말로(?)를 처연히 보여주고자 우리집 세 자식넘을 굴비엮듯이 엮어가려고 하였으나
큰넘은 이미 제 품을 떠난지 오래라 같이 따라나서려고 염도 안하길래
제일루 말썽많은 둘째와 막둥이넘만 데리고 식장에 갔습니다.
정작 신랑한테 인사할 타이밍에 두 넘이 모두 어디로 내빼버리는 바람에
처연한 결혼의 말로를 보여주는데 실패는 하였으나...
아릿따운 신랑신부를 보고 있자니 말로가 처연하건 말건 한 번 더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행복하게 잘 살 겁니다.
포항서 스쿠터 타고 새벽 댓바람에 출발해 올라온 토토님과 정말 오랜만에 번갯불같은 망중한을 즐기다
집에 왔는데...
띠링!
새신랑한테 문자가 왔습니다.
왈
"이제 자전거 타야죠~"
못말립니다.
어디 두고보자...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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