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맞이 소풍으로 1박 2일 묻지마를 하려고 했지만!
아직 발목 상태에 확신이 안가서 그냥 소풍으로 바꿔서 돌아다녔습니다.
사진도 좀 찍어보려고 일안디카를 갖고 갔는데 김삿갓 계곡입구에서 방전.
젠장, 쓸데가 없으니 무겁기만 하더군요. 아우~
영월 석항에서 시작해 소미원 고개, 김삿갓 계곡, 고치령을 넘어 풍기로 내려갔다 고랑치 넘어 예천 하리면으로, 다시 저수령을 넘어 단양팔경 중 사인암을 지나 단양으로 갔습니다.
예천쪽을 가니 재미있는 게, 가로수가 능금 나무였습니다.
길가에 주렁주렁 능금 열매가 달렸는데, 색다르고 보기는 좋았지만... 맛은 별로... 너무 셔요~~
그래도 풍기, 예천에 널린 사과 과수원의 빨간 열매들은 참 보기 좋은 풍경이었습니다.
멀리서 보면 열매가 아닌 것 처럼 보여 신기합니다.
문제는 사인암인데...
주변이 그렇게 관광지화 된 걸 모르고 갔다가, 사인암만 잠깐 바라보고 나왔습니다.
웬 식당, 민박이 그리 들어찼는지, 이해 못하는 건 아니지만 좀 심하더군요.
사인암 바로 왼쪽까지 건물이 들어차서 사인암을 포위하다시피 하고 있었습니다.
웬만하면 공간을 좀 확보해줘야 하는데, 그렇게까지 허가를 내주는 것도 이상하고, 거 참.
단양 간 김에 그쪽 동호인들한테 유명한 양백산 전망대를 올랐습니다.
전날 5고개를 넘고 난 다리인데도 잘 올라가져서 별거 아니단 생각이었습니다.
오르막은 3.5km에 고도차 600미터 정도.
단양 동호인들, 엄살 좀 있어요.
ㅋㅋ
이틀동안 180km 를 타도 다리도 괜찮고 발목도 괜찮아서 묻지마 준비는 끝났습니다.
다만, 11월 첫주까지 주말 예약 끝나서 주중에 따로 뜨겠습니다.
두타 청옥, 올해는 가줘야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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