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금강산 자전거대행진에 참가하고 배에 올라 몰래 찍은, 눈 덮이고 구름에 가린 금강산입니다.
원래 북한의 장전항에 정박중인 설봉호 선상에서는 금강산 촬영이
금지되어 있지요. 항상 뭍쪽에서 북측이 감시하고 있어 걸리면 큰일 난
답니다.
그래서 가까운 육지쪽서는 전혀 안보이는 상갑판의 둔덕아래에 쪼그리고 앉아 숨어서 디지탈 카메라로 한컽 눌렀는데 지나고 보니 니콘으로도 시도할 껄하는 후회가 생깁니다.
이런 앵글의 사진은 사실 그들의 보안 문제와는 전혀 관계가 없으리라 보이지만 하여튼 금지된 앵글이어서 좀 스릴도 느꼈다고나 할까요..
그리고 정말 아쉬운 것은 자전거 대행진때 철조망 너머의 초라한 그 시골 초등교의 개구장이 학생들의 모습들을 역시 몰래 카메라로 찍어 볼 생각까지는 했으나 거리가 멀어 불가능 했다는 점입니다.
김대통령이 평양에 갔을때 시인 고은씨가 울부짖듯 통일을 소망하던 그 시 낭송-당시는 그 격한 어조가 이해 안되었었지만 정말 이제는 그 뜨거운 열정의 울부짖음이 이해가 될것 같습니다. 지금도 그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해 옵니다.
허나 금강산을 바라보며 자전거로 28K를 달릴때의 그 쾌감은 영원한 추억으로 남을 겁니다.
홈페이지에 금강산얘기 등재 문제는 연구중입니다.
내 홈피 주소는,
http://soback.kornet.net/~mogaby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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