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랍 12월 26일, 기온이 비교적 올라간 한낮에 여뉘 주말처럼 자전거를 몰고 나가 눈 벌판이 되어버린 탄천변을 20여리 달리는 기분을 만끽하다가 갑자기 인적이 드문 사실을 깨닫고는 고적감에 젖어 있을 무렵 저만치서 호젓하게 혼자 거니는 이 아가씨를 발견, 반갑기도 해 내 사진을 좀 찍어 달라는 핑게로 불러 세웠다.
"여고생이냐?"는 물음에 "대학생이에요."라는 대답이었고 구미동에 산다고 했다.
그리고 Email로 보내 주겠노라며 이 사진 한장을 디지탈카메라로 잡았으나 주소를 보내오지 않아 못 보내고 있는데 배경이 된 넓은 눈 벌판에서 외롭게 서있던 , 다소곳하면서도 착해보이던 그 녀의 모습이 웬일인지 이 초로의 뇌리에 먼 옛날 추억의 한 장면처럼 각인되었다.
-------------------------------------------------
Wild angle 애호가 여러분 1
새해에는 꼭 여러분의 소망이 다 이뤄 지시기를 빕니다.
-裵波來-
http://soback.kornet.net/~mogaby
연하장,
http://home.megapass.co.kr/~bae106/new02.html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