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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동생 면회갔다가 만난 군견 ^^

092002.12.02 10:03조회 수 349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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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띠동갑 막내녀석이 지금 전라도 남원에서 군 복무 중입니다.
주말에 면회갔다가 위병소 옆에서 놀구 있는 강아지 세마리를 한번 찍어봤습니다.

위병소 근무 병사 왈, 군견이랍니다.

09 : 저 강아지 두마리 저렇게 묶어 놓으면 어떡해여?  이제 우리나라에도
        동물보호법인가 무신긴가 시행한다는데 저러면 안되죠..

위병근무 중인 병사 : 저거 동물학대죄에 해당업심더.
                                전투력증강을 위한 겁니더. 글구 저거 강아지 아님니더.
                                군견입니데이 ~~ ^^

추가 설명드립니다.
요새 부대에서 "전부대의 기지화"의 일환으로 개키우기가 확산되고 있답니다.
그런데 저 군견부부가 영 강아지를 낳을 생각을 안하길래 한 병사의 아이디어로
두마리를 서로 묶어 놓은거랍니다.  ㅎㅎㅎ

정말 군인아자씨다운 생각이죠?

저넘들 먹성도 군인답습니다.

구운감자 한통과 찰떡파이 한 박스 다 먹어치웠습니다.
보통 강아지들 보면 포테토칩같은거는 간혹가다 먹는 경우가 있어도 구운감자
같이 딱딱한 과자는 잘 안먹쟎아요..   저넘들 와그작와그작하면서 아주 잘 먹드라구요.
찰떡파이도 하나 주어봤더니 난리가 아니었습니다. 이빨 사이에 끼고 쫀득쫀득한게
먹기도 힘들텐데 어그적어그적 잘 먹드라구요.

그래서 저도 군견으로 인정하기루 했습니다. ㅎㅎㅎ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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