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오륜대는 부산 팔대에 속해있습니다.
부산팔대
우리고장 부산에는 바다와 산, 그리고 강이 접하고 있어 경치가 빼어난 명승지가 많았다. 하지만, 옛부터 부산의 8대가 어느 곳이라고 소개되어 있는 기록은 없다. 여기에 소개하는 8곳은 부산지역의 대표적인 고문헌인 『동래부지(1740)』에 소개되어 있고, 오늘날까지도 그 경치가 잘 보존되어 있는 곳을 나름대로 이름 붙여 부산의 8대라 하고 소개하고자 한다[※주장하는 사람마다 5대(태종대, 해운대, 몰운대, 신선대, 오륜대)는 동일하나, 3대는 나름대로의 의견을 제시하고 있음]
오륜대
오륜대는 금정구 오륜동의 회동수원지 부근 아름다운 경치를 일컫는다. 산과 새, 바위의 조화로 병풍을 이룬 기장군 철마면의 아홉산을 비롯하여 사방이 산에 쌓여 있는 골짜기에는 봉황과 백구가 날아 올 듯이 경치가 뛰어난 곳을 "오륜대(五倫臺)"라 했다. 지금은 그 옛날 노래하던 새들과 시인 묵객은 간곳 없고, 미나리밭과 따사롭게 반짝이는 호수의 물빛뿐인 산중호수인 회동수원지만 옛정취를 품은 채 출렁일 뿐이다.
오륜대는 1946년 수원지가 만들어져 오륜대라 이름했던 옛 풍치는 물속으로 잠겨버리고, 호수를 곁들인 새로운 오륜대의 풍치가 생기게 되었다. 호숫가에는 담수어를 파는 음식점이 들어서고 산책객이 한가히 거닐뿐이다. 1967년 저수지확장공사로 당시의 마을은 철거되고, 1971년 극심한 가뭄으로 바닥이 들어나 오륜고분군이 발견되어 석실묘, 옹관묘, 철제품 등 귀중한 유물이 발굴되었다.
『동래부지(1740)』고적조에 따르면, "오륜대(五倫臺)는 동래부에서 동쪽자리 사천에 있고 대에서 4.5보 가량으로 시내(溪)에 접하고 암석이 기이하며 아름답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대 부근에 사는 사람이 오륜을 갖추었기에 이를 기려 이름했다."고 한다. 또 19세기 후반의『동래부읍지』고적조에 보면, "오륜대는 부(府)의 북쪽 15리에 있는데 천암(川岩)이 기이하여 옛날 5인 노인이 지팡이를 꽂고 유상하였다고 하여 이름하였다"고 기록되어 왔다.
현재 부산시민의 식수원으로 만들어진 회동수원지는 둘레 20여㎞, 폭이 넓은 곳은 2㎞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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