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동경의 오다이바 주택가 주변에 있는 한 야구연습장의 풍정입니다.
일요일인 지난 11일, 아마 어느 대학의 친선 야구시합이 열리고 있었던 모양인데 관중은 거의 없이 양쪽 밴치석에 등장한 치어걸들의 응원 모습이 더 돋보이더군요.
그도 그럴것이 사진의 왼쪽 윗부분의 치어걸들이 맹 응원 중인 가운데 아마
수비쪽편인 듯한 바로 앞쪽의 치어걸들은 의자에 앉아 쉬고 있었는데 그 들의 노출된 허리모습이 각양각색이어서 좋은 눈요기 꺼리가 되었다고나 할까요..
하옇든 아주 인상적인 모습들이었습니다.
집사람과 각각의 자전거를 지참하고 자전거 여행차 베낭 하나씩만 달랑메고 2박3일의 자유여행 여정으로 동경에 갔다가 우연히 잡은 한 커트입니다.
오랜 숙원이었던 자전거 해외여행의 첫 테이프를 끊은 셈이지만 역시 둘이가 다 자유여행 만 만세였습니다.
전체적으로 동경은 공기가 비교적 쾌적하고 또 잔차를 탈수 있게 인도도 아주 넓어 경력이 미흡한데다 서툴어서 사뭇 걱정하던 마누라도 무리없이 라이딩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허나 오다이바행 무지개다리를 건너려면 엘리베이터를 타고(1백엔) 높은 다리위의 인도로 올라가 건너야 하는데 아마 잔차는 출입을 허용 안 하는지 가까운 경찰서에 문의했더니 못간다며 긴자 동쪽으로 죽 나가는 길로 가라고 권해 되돌아 북상해 지도를 놓고 물어 물어 동진한끝에 결국 선박 박물관까지만 갔다 왔습니다만 무지개다리 건너 오다이바의 유원지(?)에 못가 본 것이 좀 아쉽다고나 할까요.
또 자전거가게를 딱 두 곳만 가 봐 옷하나 못 사 온것도 유감이구요....
허나 자유여행을 만끽, 오가와마치에서 맛있는 만두와 우동을 먹기도 했고 심바시 숙소(도쿄인 호텔)부근의 한 선술집에서 쌍용의 현지법인에 근무중인 한 재일동포를 우연히 만나 집사람과 셋이서 주거니 받거니하며 생맥주, 고급 소주와 정종을 마시기도 했지요.
일본이 세번째인 집사람도 마침내 긴자거리도 관광하고는 자유여행의 묘미에 아주 만족해 하는 눈치더군요.
귀로는 손짓 발짓으로 그 복잡하기 이를데 없는 도쿄역에서 그 쾌속 에에포트 나리타행 전철을 찾아 타고 우연히 열차서 만난, 재일동포 중년부부의 부러움을 받으며 나리타공항 2청사까지 실수없이 도착, 순조롭게 귀환했구요.
다음에 기회나면 다시 가야 할판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벳부쪽이나 혹가이도도 가고 싶구요.
여러분들에게 참고가 될 수 있는 동경 라이딩 페이지는 오래지 않아 완성시킬 작정입니다. 그때 이번에 찍은 사진도 넣을 겁니다. --파래--
(밑의 사진은 긴자의 동부에서 오다이바로 넘어가는 다리위에서 어떤 아가씨가 눌러준 사진입니다. 두 장 다 DC-25라는 화소가 극히 낮은 초창기의 디카로 찍어 화상도가 별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