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진해바다의 우울한 묵념

........2003.05.17 22:31조회 수 199댓글 0

  • 1
    • 글자 크기




아이들 외갓집이 창원입니다

자전거를 차에 싣고 가 안민고개를 넘어 보았습니다

한눈에 펼쳐지는 진해바다의 절경

그 유혹을 이기지 못해 진해시내를 거쳐

바닷가까지 자전거를 달렸습니다


선창가는 먼곳에서 보는것 보다

항상 많은 감정들이 여기 저기 흩어져 있는데

진해 바다 역시 그러했습니다


아마도 수명을 거의 다해가는 배들 같았습니다

한줄로 나란히 서서

마치 어디인지 모를 비밀의 무덤으로 가기 위해

순변을 기다리는 늙은 코끼리의 모습과도 같은..


바닷가에 어슬렁 거리는 사람들이 많아

행동으로 옮기지는 못했지만

마음 속으로는 거수경례를 보냈습니다

아직도 남아있는 위용의 뒷 부분..

그 영광의 여운을 향하여 말입니다



  • 1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공고] 와일드 앵글러 사진 모음7 kaon 2002.10.20 34453
5229 폴딩자전거와 춤을...04 ........ 2003.06.30 154
5228 폴딩자전거와 춤을..05 ........ 2003.06.30 194
5227 폴딩자전거와 춤을...06 ........ 2003.06.30 158
5226 폴딩자전거와 춤을...07 ........ 2003.06.30 186
5225 폴딩자전거와 춤을...08 ........ 2003.06.30 156
5224 폴딩자전거와 춤을...09 ........ 2003.06.30 211
5223 폴딩자전거와 함께...10 ........ 2003.06.30 177
5222 폴딩자전거와 춤을...11 ........ 2003.06.30 246
5221 폴딩자전거와 함께...12 ........ 2003.06.30 199
5220 왜 갑자기 폴딩이 부럽지?? ........ 2003.06.30 153
5219 요 장면 kaon 2003.06.30 170
5218 고기리라는 곳에 kaon 2003.06.30 196
5217 진짜 kaon 2003.06.30 153
5216 근데 kaon 2003.06.30 170
5215 동전 kaon 2003.06.30 187
5214 곧..이런 리플이 달릴겁니다 ........ 2003.06.30 168
5213 타기옹님.. solohwan 2003.06.30 165
5212 저도.... 이시도로 2003.06.30 157
5211 그리고........ 아무도.......... 이시도로 2003.06.30 172
5210 왕앵글러 가족 여러분? 이시도로 2003.06.30 159
첨부 (1)
play60_077.jpg
75.3KB / Download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