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의 마술학원은 신비했습니다
나트륨등인가요? 노란 색 조명밑에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마술 소도구들..
기묘한 미소로 손님을 호객하며
무심한듯 언뜻 언뜻 마술을 보여주는 마술사..
그 중의 하나를 골라 사자
구경꾼들이 그 마술의 비법을 알지 못하게
나에게만 귓속말로 알려 줬습니다
오늘 배운 마술은..
카드의 그림이 갑자기 사라지는 법....^^;
손에 있는 한개의 공을 두개로 만들었다가
다시 한개로 만드는 법...^^;
분명히 돈을 볼펜으로 뚫었는데
멀쩡하게 원위치 시키는 법...
하하하하..이렇게 쓰고 보니 재미있네요
마술을 몇가지 배우고 굴다리로 나서자
다리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기분이 묘하더군요
마술사 영감님이 비를...?
혹시나 싶어 뒤돌아 보니
마술사 영감님은 여전한 모습으로 앉아있었습니다
용산 굴다리밑...
신비한 비밀이 숨겨있는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