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초등학교에 얌전하고 조신한 여선생이 부임하였다
퇴근하려는데 근엄하신 교장선생님이 집까지 태워 주겠다며 차에 타라고 했다
거절할 수 없어 타기는 했지만 나이많은 남자와
단 둘이 차를 타고 가는게 부담스럽고 어려운 여선생은 안절부절..
어색한 분위기와 침묵이 깔리다가 교장선생님이 불쑥 입을 열었다
<마징가? >
여선생은 깜짝 놀랐다
젊잖은 교장선생님이 마징가라니...이게 무슨 뜻일까?
말끝을 올린 걸 보니 질문을 한 것일텐데..여선생은 더욱 안절부절하였다
여선생이 대답이 없자 교장선생님은 약간 얹잖은 표정으로
다시 질문했다 <마징가?>
더 이상 대답하지 않을수 없는 여선생은 입술을 꼭 깨물고 대답했다
< 제트 >
그 대답을 들은 교장선생님은 미소를 띄우며 다시 질문을 했다
<맏인가? 아니면 둘째인가?>
이 이야기를 큰놈에게서 듣고 너무 우스워 한참을 굴렀다
젊잖으신 교장선생님은..
여선생이 대답한 <제트> 라는 말을듣고 어떤 표정이었을까?
교장선생님의 질문에 <제트>라고 대답한 그 여선생의
순진함과 귀여움에 폭소를 터뜨리지 않을 수 없었다
이제 몇년 되지않아 큰놈이 며느리깜을 데리고 인사하러 올때가 있을테니
그때 근엄하신 시아버님인 나도 이렇게 질문할 것이다
<마징가?>
이 대답에 ..< 제트> 라고 대답하는 며느리깜이라면
나는 행복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