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학동에 갈 때마다 칼국수를 먹습니다
황학동 곱창골목 사잇길로 조금 가면
할아버지 손 칼국수라고 있는데
할아버지는 안 계십니다
끓이는 모습을 보면 큰 솥 두군데에서
처음에 초볼 끓이고..두번째 솥에서
그 국물까지 그냥 퍼 담아 주는....게 끝인 그런 요리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맛있습니다...^^
이유를 분석해본 결과
워낙 재료를 안 넣어서 만드는 바람에
원재료인 밀가루와 물이
최대의 내공을 짜내어 최소한의 자존심을 지키려고....- -v
이천원입니다
시계수리...오랜만에 보는 모습이지요?
요즘은 팔목시계가 악세사리 수준이지만
당시에는 귀중품이었습니다
전당포 대출 순위 1위였지요
그러다 보니 가짜..많았습니다
요즘도 짝퉁..이라는 가짜 명품이 많지만
당시에는 좀 더 처절했습니다
가짜 고급 케이스에 싸구려 부속의 시계를
<케이스갈이>라고 불렀습니다
전당포 영감님들은 그러나 귀신입니다
시계 냄새만 맡아도 케이스 갈이인지 진품인지 압니다
그런 탓에 시계 수리 기술자들은
의심을 많이 받았습니다
지켜 보지 않으면 시계 부속품을 싸구려로 바꿔치기 한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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