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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기옹님..

solohwan2003.06.30 10:51조회 수 165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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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잘 읽고 사진도 잘 보았습니다.
정말 MTB를 탄 이후, 자전거가 주는 또다른 여유로움을 느끼지 못한게 사실인 것 같습니다. ^^


그런데..
말씀 중 아래의 구절은..
안 쓰시는게 좋았을뻔 했습니다.

그렇구나..헬멧을 안써도 되는구나
그렇구나 장갑을 안 껴도 되는구나


어제 저를 포함한 5분이 남한산성라이딩을 나섰는데, 한분은 싱글 다운에서 넘어지셔서 팔목뼈가 부러지셨구요..
다른 한 분은 온로드 다운에서 넘어지셨는데.. 헬멧이 벗겨지면서 머리와 온 몸에 상당한 타박상을 입으셨습니다.
싱글에서는 좀 험한 코스라 그럴수 있다지만, 로드는 비때문에 노면이 좀 미끄러운 걸 빼면 그리 넘어질 만한 상황이 아니었거든요. 속도가 썩 빠른것도 아니었고.. 그런데 사고가 나려니 그렇게 되더군요.  결정적으로 두 분 다 보호대를 안 하신 상태였습니다.

저는 그걸 다 보았기 때문에..
굳이 이런 글을 드립니다.
저도 평소에 헬멧과 장갑을 제외한 안전장구를 잘 하지 않는데, 어제의 사건을 보고 앞으로는 잔거탈때 항상 보호대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헬멧 쓸 때는 턱끈의 고정상태도 확인할 겁니다.  -_-


음.. 생활자전거를 탈 때에도 기본적인 안전장구는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말씀드린 것인데.. 물론 하고 안하고는 개인의 의지에 달려있습니다. 한적한 길을 천천히 달려 나들이 할때에 헬멧과 보호대를 꼭 써야 할 필요는 없겠지요.  

그렇지만 이런 좋은 글과 사진안에 위와 같은 말씀이 들어있으면, 자전거를 처음 타시는 분들이나 잘 모르는 분들은 무심코 읽게 되고, 마치 생활자전거를 탈 때에는 안전장구를 하지 않아도 되는 것처럼 인식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타기옹님. 죄송합니다.
타기옹님과는 일면식도 없는데, 즐거운 글에 괜한 딴지성 답글을 드리는 것 같습니다. 이 일로 심기가 불편하시지는 않을지 모르겠네요.(그렇지 않으실 거라 믿습니다만..^^) 쪽지를 드리려고 했는데 방법이 없어 답글을 남깁니다.


항상 안전하고 즐거운 잔거생활 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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