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폴딩자전거와 춤을..05

........2003.06.30 00:21조회 수 194댓글 0

  • 2
    • 글자 크기






윗 사진의 커피 자판기는 내가 사랑하던 자판기입니다..^^


처음 백운호수에 들르기 시작했을 때는 주변에 건물들도 별로 없고

들판의 길 옆에 이 자판기만 두개 서 있었습니다



그러니 매상도 별로 많지 않았을텐데도

깨끗하고 외로운 모습으로 늘상 그 곳에 서 있더군요

머리에 지붕까지 달고 있는 자판기는 처음이었습니다


그후로는 머리를 식히고 싶을 때나

잡지사나 방송에서 담당기자들이 놀러 오면 이 곳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처음엔 호숫가로 데리고 가니까 멋진 카페를 기대했다가

길가에 차를 세우고 펑펑 쏟아지는눈속에서

자판기 커피를 마시자고 하니까 황당해 하던 사람들이

자판기와의 우정 이야기를 듣더니 곧 재미있어 하더군요


여름에는 뙤약볕 아래서 마시고 겨울엔 눈 맞으며...

봄 가을에는 자판기 옆 도로에 앉아 마셨습니다....^^


이제는 주변에 카페들이 너무 많이 생겨

그런 호젓한 즐거움을 잃게 되어 안타깝습니다


그 길을 이어 달리다 보니

아가씨 둘이 가로수로 심어 노은 나무에서

버찌를 따 먹고 있더군요..사랑스러운 모습들이었습니다


백운호수는...나에게 자판기와의 우정을 선사하였고

귀여운 아가씨들에게는 버찌를 선사하는군요...^^






  • 2
    • 글자 크기
ㅋㅋㅋㅋㅋ (by kaon) 미리 답사까지 (by kaon)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공고] 와일드 앵글러 사진 모음7 kaon 2002.10.20 34388
4609 수류탄님의 표정은 중년남성의 고독이 묻어나는.... 바이크리 2003.05.20 194
4608 혼자 라이딩하기에는 사진쟁이 2003.05.20 194
4607 여기두 유명한곳이군요........ kaon 2003.05.23 194
4606 아마도 원효대교가 아닐까 싶습니다. chully 2003.06.08 194
4605 음...... iris 2003.06.12 194
4604 청평사 가는길... 가가멜 2003.06.19 194
4603 황학동이 사라지기 전에...03 ........ 2003.06.21 194
4602 ㅋㅋㅋㅋㅋ kaon 2003.07.01 194
폴딩자전거와 춤을..05 ........ 2003.06.30 194
4600 미리 답사까지 kaon 2003.06.30 194
4599 어느... ........ 2003.06.30 194
4598 이거 micoll 2003.07.02 194
4597 노을 Reloaded ! 이시도로 2003.07.15 194
4596 멋진 코스임에 kaon 2003.07.17 194
4595 사실입니다. iris 2003.07.22 194
4594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그곳.... 락헤드 2003.07.29 194
4593 물론입니다 락헤드 2003.07.30 194
4592 들국화라네요. yangah 2003.08.04 194
4591 그렇군요.. kaon 2003.08.04 194
4590 노 저어 kaon 2003.08.09 194
첨부 (2)
030620roadl_010.jpg
178.6KB / Download 2
030620roadl_012.jpg
185.8KB / Download 3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