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인천의 성냥공장

........2003.07.11 00:18조회 수 285댓글 0

  • 1
    • 글자 크기





(읽을 거리가 적다는 가온님의 질타에
전에 썼던 글이라도....^^;)


며칠전 작업실을 1층으로 옮길 때

요즘은 구경하기도 힘든 팔각형 <유엔성냥>을 선물 받았다

어찌나 반가운지..탄성이 나올 정도였다...^^


요즘은 일회용 라이터에서부터 자동점화 버너들이 많아

성냥구경을 하기란 고급 카페의 곽성냥정도였는데


콩나물 교실의 아이들처럼 빼꼭하고

푸짐하게 꽂혀있는 성냥골을 보니 마음마저 푸근하다


군대를 다녀 온 분이라면..

<인천의 성냥공장>..이라는 부분만 들어도

저절로 멜로디가 흥얼거려지는 노래가 있을 것이다...^^


인천의 성냥공장 성냥 만드는 아가씨

하루에 한갑 두갑 낱갑이 열두갑..


치마밑에 감추어서 정문을 나설 때..

치마밑에 불이 붙어...(우물 우물~)


처음 이 노래의 가사를 들었을 때는

너무나도 노골적이고 대범한..^^ ..표현에

웃음조차 안 나왔었다


그러나 고된 훈련을 악으로 받으면서

바락 바락 악쓰며 부르던 이 노래는

적지않은 위로가 되었었다고 기억된다


중앙일보의 기사를 참조하자면

인천의 성냥공장은 1886년에 처음 생겼다고한다


우록표 쌍원표등의 상표로

한때 우리나라 성냥생산량의 70퍼센트를

인천의 성냥공장이 책임졌다고 하니


어쩌면 치마 밑에 불이 붙는 일도

있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인천에서 성냥산업이 발달한 이유로는


압록강일대에서 벌목한 나무들을

신의주를 거쳐 직접 인천항으로 들어왔고


항구 주변의 값싼 인력..

당시에는 원활하던 전력수급등이 있다고 한다


없어져가는 것들에 대한 향수라고나 할까?

오늘도 잠시 신문사에 들러오는 길에

황학동을 들렀었는데

예전의 구수한 맛은 많이 사라졌으나

그래도 오래묵은 물건들이 군데 군데 있어서

그나마 갈증을 가실 수 있는 기회였다


  • 1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공고] 와일드 앵글러 사진 모음7 kaon 2002.10.20 34446
11389 [공지] 10월 27일 왈앵글 라이딩 공지22 kaon 2002.10.18 480
11388 쌍계사 가다가15 우현 2010.03.28 2732
11387 돈.까.스 먹벙을 화요일.....15 eyeinthesky7 2006.10.15 556
11386 [공지사항] 10월13일 장흥임도 라이딩15 kaon 2002.10.09 492
11385 한강 다리14 STOM(스탐) 2006.09.21 464
11384 그럼 얼굴한번씩 뵐까요?^^14 kaon 2006.09.06 341
11383 퇴근길에 한장14 STOM(스탐) 2006.08.05 300
11382 캐논(정품)-300D(블랙)-거래종결 되었습니다..13 eyeinthesky7 2006.09.18 540
11381 이럴수가13 kaon 2002.11.23 366
11380 하늘공원12 STOM(스탐) 2006.09.30 519
11379 종로에서~~11 STOM(스탐) 2006.11.01 517
11378 아무래도 왈앵글은 예술을 하는 관계로...11 kaon 2002.10.16 282
11377 [공동구매]AA싸이즈 NI-MH 2000mah 파나소닉...11 treky 2002.10.11 290
11376 초롱꽃 & 노루오줌꽃10 eyeinthesky7 2008.06.26 2071
11375 안녕하십니까!!10 그대있음에 2006.12.29 511
11374 출근길...10 뽀스 2006.11.01 506
11373 양재천의 강아지풀....10 eyeinthesky7 2006.09.17 582
11372 예전에 촬영 했던 사진 중에서...410 이태등 2002.10.10 282
11371 좀 바빠서 인사를 잘 못했네요..9 kaon 2007.10.15 1226
11370 시골집 옥상에서...9 eyeinthesky7 2007.09.29 1186
이전 1 2 3 4 5 6 7 8 9 10... 570다음
첨부 (1)
match.jpg
131.3KB / Download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