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앵두입니다 예쁘지요? 하지만 예로부터 앵두느 약간의 바람끼를 상징하는 듯합니다 손대면 터질듯한 그 연약함과 초록빛 잎새사이로 선연한 붉은 빛 때문이겠지요 어렸을 적에 부르던 유행가 가사를 적어 봅니다 대강의 기억입니다 앵두나무 우물가에 동네처녀 바람났네 물 동이 호미자루 나도 몰라 집어 던지고 말만 듣던 서울로 누굴 찾아서 예쁜이도 금순이도 밤 봇짐을 쌌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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