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도를 타다보면 얼굴에 거미줄이 걸릴일이 별로 없다.

하지만 싱글이라면...

싱글도 가장 먼저 내려가는 분이나, 또는 혼자 타는 경우라면...

수많은 거미줄을 얼굴로 받아 내야 할 때가 많다.

며칠전 모처럼 자전거 한번 타고 산책로로 이용하는 싱글길을 탔는데, 자전거 스템이나 바퀴쪽으로 걸린 거미줄이야 내가 못 본 것이니 그렇다 치더라도, 얼굴로 받아낸 거미줄과 거미가 장난이 아니었다.

그나마 크기가 작고 약간 검고, 회색이 녀석들이야 그저 그런데, 알록달록한 무늬의 긴다리를 자랑한 녀석들이 갈지자 모양의 하얀색 거미줄을 치고 있다가 이넘이 얼굴주위로 붙으면 경악할 정도다..

싱글의 거미줄...

아직도 무섭다.

가온

ps 애꿎은 집을 부순 점은 거미들에게 심심하게 사과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