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할 때는 보통 벅스를 걸어 놓고 ...평소에 선곡해 놓은
나만의 앨범을 틀 때도 있고 가끔은 공개앨범을 듣기도 하는데
가벼운 크래식이나 재즈..올디스 벗 구디스의 팝송류..가 주종이고
어린 시절 귀에 익은 대학 가요제나 포크송이 반찬...
그리고 내 취향에 별 생각없이 잘 끼는 것이 산울림의 곡이다
얼마 전엔 일을 하면서 흘러 나오는 곡에 맞추어
생각나는 가사대로 흥얼거리며 일을 하고 있는데
뒤에서 과일을 들고 오던 막내딸이 배를 잡고 웃는다
누구나 일에 집중할 때는 자기 만의 괴벽이 있다고 하는데
나는 왠만큼 일이 잘 풀리면 고래 고래 노래를 부르곤 한다
때 마침 흘러 나온 곡이 <내게 사랑은 너무 써>....^^;
- 내게 사랑은 너무 써..아직 난 어리거든요
- 내게 사랑은 너무 써..아직 난 눈이 여려요
허허.....허허허허.....허허허~.....^^;
막내가 웃음이 날만도 하지...
하지만 막내야 넌 아직 모른다..사랑이라는 것이 나이가 있더냐? 이눔아
선경의 최 회장이 나이가 모자라서 사랑의 쓴물을 마셨겠으며
세상의 수많은 비련들이 모두 나이가 어린 탓에 일어 났겠느냐?
사랑이라는 것은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설레이는 것이며
그 설레임이 없어 진다는 것이 곧 생명력이 다한 것이라는 것...
나이를 먹으며 세상에는 사랑할 것이 더 많아지는법이란다
어떤 사랑이냐고 구체적으로는 묻지 마라.....
애비 입에 침 발라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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