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서 몇장 건졌습니다.
금요일 밤인가 , 내일은 날씨가 좀 풀린다는 기상캐스터의 말에 속아 마눌을 모시고 을왕리가서 낙조나 볼까라는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생각을 가지고 나섰다가 찍은 사진입니다 .
영종도 공항을 지나 을왕리 가는 길에 논빼미를 얼려 썰매장을 만들었더군요. 옛날 처럼 철사나 철판을 잘라 날을 만든 썰매가 아니라 앵글로 만든 썰매였지만 재미와 동시에 추억을 가져다주었습니다. 모델은 제 마눌입니다.
정말 추웠지만 오래간만에 얼음판에 꼬챙이를 찍어가며 타본 썰매는 재미가 솔찮더군요. 하지만 바다바람 , 이게 사람 잡았습니다. 셔터 세번 누르는데 손가락에 마비가 오는 듯해서 바로 접고 들어왔습니다.
자연의 세기를 수치로 재려드는 인간에 대한 훈계처럼 느껴질 정도로 한기가 스며드는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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