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월요일에 걸쳐 같은 공원에 아이들과 갔었다.
역시나 아이들은 좋아하더라~
나의 주목적은 아이들과 놀아주기보다는
사진찍을 주제를 찾고 있었던것이다.
머리도 식힐겸 말이다~
( "앗! 저놈 또 반말이네~~ 하는 분들도 있으리라~ 하지만 아는 사람은 다 안다~)
시작하기전에..... 몇장 안되는 사진이지만 ,
주의사항을 말해둔다!
"30번 이하로 웃기"
너무 웃으면 실없이 보일수도 있기때문이다~
10장의 사진으로 30번을 웃긴다면 나역시 사진안찍는다!
개그맨하고 말지~
주인공일까? 그럴수도 있지만,
이녀석의 신발이 주인공이다!
내 마음에 들면 어떤사람이든~ 뽀샤시~하게 해준다~
이쯤되면 내 핸펀 벨소리가 울릴게다~
드디어 신발을 보여주기위해...
우리에게 뭔가를 보여주기위해...
오르기 시작한다...
그런데 표정이 영~~~ 약간 삐진것 같다!
음~ 이 노란색신발이군...
강군이 태어나 가져본 신발중에 제일 오래 신고 있다.
부모가 누군지 모르겠지만(?) ㅋㅋ
발 사이즈를 잘 몰랐나?
하여튼 큰거를 사주는 바람에 몇개월째 신고있다.
앞으로 6개월은 더 버틸것 같다.
이녀석 살아온 기간에 비하면 4분의 1쯤 되는 엄청난 기간이였다.
흥~~ 보여주기 싫은게냐?
손좀 떼어 보시지~
이미 카메라에 익숙한 강군은 핀이 신발에 가는걸 눈치를 챘나보다.
음~ 그래야지~~
슬슬 하나씩 보여주는군!
자~~ 이젠 느낌이 사뭇다를수도 있을것이다.
아이의 신발 하나만 덩그러니 찍으니.......
자랑? 하는듯한 느낌이 든다.. 물론 내 주관적인 생각이다..
그리고, 이 사진을 포토샵으로 작업하고있는 나를 보고,
와이프 말하기를 " 설마 그것도 현상하려고? "
이젠 어떻게 다가오는가?
내 생각으로는 두 신발이 다정하게 이야기하는것 같다.
" 믿거나 말거나 "
아니면 뭔가 쑥스러운듯한 느낌도 오는듯하다.
별것아닌 사진으로 많은걸 이야기 하려니,
나또한 힘들다.
이 사진은? 어떤 느낌이?
음~~ 당당하다? 오른발이 뒤로 빠지면서 도망갈 준비?
그렇다~ 이 사진이후로 바로 도망가버렸다.
더 찍고 싶어도, 도망가는 꼬맹이를 붙잡을 수 없었다.
그렇다면 강군의 누이는?
" 음~~~~하하하하하하하하하 "
" 그것도 신발 사진이더냐?
내가 신발 사진의 진면목을 보여주마~~~ "
꼭 이러는것 같다. ㅎㅎㅎ
역시 지지배다운~ 빨간샌들이다!
이 사진에서는 아이들의 동심도 느껴지고,
신발이 주인을 기다리는듯한 애틋함도 있는것 같다.
빨간 신발이 아마도 이 사진을 보는이에게
각인 될 것이다~
각인 되었다면 나는 이번에도 성공한것이다!
음핫핫핫!
얘들아 고맙다~ 역시 애들은 먹여주고 입혀주면,
무료모델을 해준단말이지~~ ㅎㅎㅎ
글, 사진 : 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