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이 자유를 갈망하는
이른 새벽녘
이슬타고 내려오신
가엾은님 고귀한님
풀잎처럼 가녀린 순수한 영혼은
참회의 마음으로
온 몸은 눈물 적시었네
다시 하늘로 오르고자
간절한 마음은
숙연한듯 담담하게
태고의 아침을 맞이하네
안개처럼 신비로운 사람아
사랑의 맹서는 바위처럼
저 산처럼 변함이 없거늘
굳건한 약속 저버리고
하늘로 먼저 오르려네
빛으로
하늘의 뜨거운 숨결로
욕망의 몸을 줄여 거두심에
바람처럼 가벼운 영혼이여
그 끈끈한 슬픔 모두 말려버리고
하늘로 오르려네
아리따운 나의 사랑아,
오! 나의 사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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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비치면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는 민달팽이는
하늘의 벌을 받고 내려온 선녀라는 전설이 있습니다.
저의 연인이 민달팽이처럼 하늘로 오를 때,
저는 한없이 기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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