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deadface(탈퇴회원)2004.07.22 03:38조회 수 159댓글 0

    • 글자 크기


제 낙서가 생각나 적어 보았습니다.


눈(나와 호랑이의)

눈감고 다 써버린
나의 청춘처럼
나에게 눈물은 사라졌고
파도가 눈가에 부서져도
눈에 쌓인 모래를 떨구진 못한다

늦은 밤, 처음으로 빛을 바라는 등대
등대도 눈물을 대신할 순 없다
새장을 잃어버린 검은 호랑이
호랑이는 눈이 없고
발톱으로 땅에 매달려
너울너울 구역질이 부르는
하늘로 떨어지지 않는다
전생의 환영처럼 잡히지 않는 눈물은
조용히 흘러도 눈물은 사라졌다

나의 눈은 촉수를 뇌에 박아 놓아 떨어지질 않는다
흔들어도, 종일 암흑 속에 놔두어도
한 줄기 빛만을 가지는 등대의 눈을 피해가며
환상만을 뇌에 영사하고 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공고] 와일드 앵글러 사진 모음7 kaon 2002.10.20 34693
11389 자전거 대신 달리기..^^ kaon(가온) 2015.09.25 337
11388 붉은꽃 아까시 나무2 kaon(가온) 2015.06.05 397
11387 서울성곽...1 용용아빠 2012.07.01 3507
11386 白眉 용용아빠 2012.05.13 3431
11385 이제... 용용아빠 2012.03.17 3430
11384 시계와 손전화5 용용아빠 2011.10.03 4659
11383 삐리리섬 라이딩하다가...1 비탈리 2011.07.05 5788
11382 2011년 6월 16일 아침 인천대공원 비탈리 2011.06.16 4929
11381 봄은 봄인데~2 kaon(가온) 2011.03.31 6036
11380 일본 후쿠시마 스노보드 여행~2 kaon(가온) 2011.01.09 6676
11379 반갑다 친구야2 우현 2010.12.09 6225
11378 제주 올레~1 kaon(가온) 2010.11.07 6318
11377 가을의 설악산~ kaon(가온) 2010.11.07 5661
11376 건물 속의 와일드바이크2 사진쟁이 2010.09.13 7808
11375 스위스 라우터브루넨의 엠티비샵과 라이더1 kaon(가온) 2010.08.05 7001
11374 장미 구름선비 2010.06.14 8549
11373 살생의 나무2 탑돌이 2010.05.10 8381
11372 자연으로 돌아가자5 biking 2010.05.07 7151
11371 홀씨 & 꽃3 우현 2010.05.05 6615
11370 두물머리 아침 풍경1 구름선비 2010.05.01 6922
이전 1 2 3 4 5 6 7 8 9 10... 570다음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