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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정오

deadface(탈퇴회원)2004.07.26 02:45조회 수 23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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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함마저 들어차가는 어둠입니다.


흰 그림자
                 김인경
오늘도
한번도
찾아보지 않았습니다

언제부터 내게 붙었을까요
언제이건 그때부터
나의 그늘에 가리어 지내며
나의 장단에 몸을 맞출 뿐
내게는 손가락질
한번 못합니다

평생 빛 한번 받지 못하고
사라질 그를 위해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검은 빛 속에서
그 빛마저 잃어
희어만 가는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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