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와일드바이크.
영업 시작 18시.
2호선 합정역 8번출구로 나와 망원동 방향으로 언덕 하나 넘어 내려오다가, 산부인과 낀 골목으로 좌회전.
(한번 헷갈렸으니, 합정역 8번 출구쪽 역사 주변 안내도 가게위치에 스티커 하나 붙여놔야..)
간판 없고 (있긴 있다. 빨간 머그컵 모양인데, 딴 가게 간판이라 그렇지..) 창 너머 와일드바이크 네온이 빛나는 가게(?).
...네온이 빛나야 하는데, 그 위치는 맞는데, 시간은 19시 반인데, 창문 블라인드가 다 내려와 있기에 유리문 너머로 들여다 보니,
가게 주인장 홀릭님 테이블 축구하느라 오픈하는거 잊고 계셨더라나.
오픈도 안한 가게에 들어가 축구 구경, 오늘 전적 전승의 홀릭님 열광 중!!
축구 끝나고 홀릭님 오픈준비 하시는데, 간만에 다트나 던져보려고 화살 뽑으니 홀릭님 한마디.
"다트의 시대는 이제 갔어요!" "...그래도 연습해두면 사람 잡는데 쓰겠죠."
내가 가끔 지인들에게 하는 말이, 한 도시에 정말 낭만적인 카페나 바 두 개만 있어도 그 도시가 낭만적으로 보인다고.
100년이 넘게 벽에 걸린 벽에 걸린 100년이 넘은 자전거, 자전거 사진, 우표가 담긴 액자들, 자전거 시계, 자전거 포스터, 책장에 꽂힌 자전거 책들 (정비책만 있냐고? 잡지 수필 만화책까지 다 있다. 영문 원서도..).
테이블 축구, 다트, 100원 먹는 슬롯머신, 완벽하게 접히는 Wall-E에 잠자는 개 게임.
가게 한 구석 널부러진 악보와 다운힐, 하드테일, 시티바이크. 깔끔한 듯 묘하게 어지러진 가게 분위기에 죽여주는 선곡의 (정말로... 정말로... 블랙홀처럼 빠져드는) 재즈 선율 어우러져 생크림 빠진 해물 스파게티 맛 삼천배.
맥주 한 잔 하고 온다는 거 깜빡한 날.
p.s. 상현님도 나도 콜라를 좋아함
p.s.2. 버스 입석 안됨. 콜밴 4만원..ㅜ.ㅡ
이런 아가씨만 옆에 탔으면 4만원 쯤은 안 아까울 터 ㅡ.ㅡ
영업 시작 18시.
2호선 합정역 8번출구로 나와 망원동 방향으로 언덕 하나 넘어 내려오다가, 산부인과 낀 골목으로 좌회전.
(한번 헷갈렸으니, 합정역 8번 출구쪽 역사 주변 안내도 가게위치에 스티커 하나 붙여놔야..)
간판 없고 (있긴 있다. 빨간 머그컵 모양인데, 딴 가게 간판이라 그렇지..) 창 너머 와일드바이크 네온이 빛나는 가게(?).
...네온이 빛나야 하는데, 그 위치는 맞는데, 시간은 19시 반인데, 창문 블라인드가 다 내려와 있기에 유리문 너머로 들여다 보니,
가게 주인장 홀릭님 테이블 축구하느라 오픈하는거 잊고 계셨더라나.
오픈도 안한 가게에 들어가 축구 구경, 오늘 전적 전승의 홀릭님 열광 중!!
축구 끝나고 홀릭님 오픈준비 하시는데, 간만에 다트나 던져보려고 화살 뽑으니 홀릭님 한마디.
"다트의 시대는 이제 갔어요!" "...그래도 연습해두면 사람 잡는데 쓰겠죠."
내가 가끔 지인들에게 하는 말이, 한 도시에 정말 낭만적인 카페나 바 두 개만 있어도 그 도시가 낭만적으로 보인다고.
100년이 넘게 벽에 걸린 벽에 걸린 100년이 넘은 자전거, 자전거 사진, 우표가 담긴 액자들, 자전거 시계, 자전거 포스터, 책장에 꽂힌 자전거 책들 (정비책만 있냐고? 잡지 수필 만화책까지 다 있다. 영문 원서도..).
테이블 축구, 다트, 100원 먹는 슬롯머신, 완벽하게 접히는 Wall-E에 잠자는 개 게임.
가게 한 구석 널부러진 악보와 다운힐, 하드테일, 시티바이크. 깔끔한 듯 묘하게 어지러진 가게 분위기에 죽여주는 선곡의 (정말로... 정말로... 블랙홀처럼 빠져드는) 재즈 선율 어우러져 생크림 빠진 해물 스파게티 맛 삼천배.
맥주 한 잔 하고 온다는 거 깜빡한 날.
p.s. 상현님도 나도 콜라를 좋아함
p.s.2. 버스 입석 안됨. 콜밴 4만원..ㅜ.ㅡ
이런 아가씨만 옆에 탔으면 4만원 쯤은 안 아까울 터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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