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국민애국운동 '쌀사'에서 나온 프레임
...썰렁했다면 살사고추나 씹으면서 열내시길.
그러고 보니 캐나다에 DaBomb 이라는 엄청나게 매운 소스가 있다고 하는데...
(위험해서 약국에서 각서 쓰고 사야 하는 소스라고 한다.)
타이어와 시트포스트, 체인텐셔너를 다밤으로 주문했다.
맵겠구나.
특히 시트포스트가... (헬파이어라니)
프레임을 파신 분이 한 마디 하셨지. '고추의 세계에 들어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튜빙은 크롬몰리스틸, 트루템퍼 OX 플래티넘.
제원상 탑튜브 다운튜브는 0.7 - 0.4 - 0.7mm 버티드 튜브를 쓴다. 콜럼버스 조나와 동일. 하지만 조나와 전혀 느낌이 다르다. 무지막지하게 딱딱하다.
파크프리는 직경이 크고 부드러운 튜빙을 썼는데, 이 녀석은 직경이 작고 딱딱한 튜빙을 썼다. 크롬몰리 프레임이 탄성이 좋다는 거짓말은 대체 누가 한건지. 한 대 맞아도 마땅하다. 딱딱하게 만든 프레임은 딱딱하고, 부드럽게 만든 프레임은 부드러운 것이다. 일례로 세상에는 알루미늄 프레임이 딱딱하다는 거짓말이 만연해 있는데, 내가 처음으로 탔던 제이크 더 스네이크 프레임은 이스턴 울트라라이트레이스 7005 알루미늄 튜빙을 썼는데, 굉장히 유연하고 탄력있게 반응한다. 마치 세상에서 흔히 말하는 크롬몰리처럼 말이다.
브레이크는 아비드 볼베어링7(BB7), 레버는 동사의 스피드다이얼SL(SD SL). 찰떡궁합이란 말이 절로 나온다. 레버의 깊이와 느낌의 단단한 정도까지 다이얼로 조절 가능할 뿐더러, 스프링 텐션조절만 잘 하면 유압브레이크처럼 부드럽고 쫄깃한 감각을 맛볼 수 있다. 한 마디로 '돈 값' 한다. (그래도 웬만한 유압브레이크보다 싸지 않은가? 결코 사치가 아니다.)
프레임의 체인스테이와 시트스테이 사이에는 브릿지로 보강, 브레이킹시 바퀴의 회전력이 시트스테이를 짓누를 때 체인스테이쪽으로 힘을 분산시킨다. 헤드튜브에는 거싯으로 보강. 보통은 거싯 보강은 '하급'기술로 친다지만, 살사 알라카르테의 경우 튜브 자체가 가늘고, 단면이 원형으로 나오는 탓에 거싯 말고는 보강할 방법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탑튜브와 다운튜브 사이의 용접 보강을 보면 뭐... 말 다했다. 코나의 천하명기 익스플로시프의 설계자가 만든 프레임이니... 결국 이번에도 코나의 인연이 이어지는구나. (나와 코나의 질긴 인연이 궁금하다면 월간 자전거생활 10월호 편집후기를 읽어보기 바란다.)
휠세트는 펄크럼의 레드메탈10. 이름만 레드메탈이지 실상은 블랙메탈. 굉장히 저렴하다. 하지만 성능은 안저렴하니 안심하고 쓸 수 있다. 오히려 휠세트 무게는 많이 비싸서(?) 문제일 뿐. 아직까지 다른 문제는 없다.
어쨋거나 살사와 다밤...
과연 환상적인 조합이 나올까? 궁금하신 분은 저녁때 다시 올릴 포스팅을 보고 직접 판단하시길.
그리고 다밤 컴퍼넌트를 장착한 살사 '핑큵'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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