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10년간
지금은 없어진 서울싱글트랙랠리를 비롯
국내 3대 랠리라 일컬어지는 280랠리, 오디 바이크 랠리, 와일드바이크 랠리를 완주한 경험과
작년까지 약 2년간 월간 자전거생활 기자 취재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 먹는 행동식'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코자 감히 짧은 글을 한번 써볼까 합니다.
전통 저장식품 '개성장떡'
개성장떡은 현대의 군용 전투식량 못지 않은 훌륭한 저장식품이다. 하지만 떡이라는 전통 식품으로 치부되다 보니
비상식품이라기 보다는 간식으로 인식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개성장떡은 북한 개성지방에서 예부터 내려오는
비상식으로써 쉬기 쉬운 일반적인 떡이라는 상식을 뛰어넘는 훌륭한 저장식품이다. 옛날에는 고기가 귀한지라 깨를
주로 넣었지만, 이를 장거리 산악 라이딩용 이동식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고기를 넣어도 좋다.
짠무, 단무지와 함게 먹으면 수분과, 염분을 간접적으로 섭취할 수 있다.
만드는 방법
메주를 밤톨만하게 잘게 부셔서 조그만 장독에 넣고 소금물로 어느 정도 짭잘하게 간을 본다.
이 때 주의할 점은 장독의 뚜껑을 밀폐해서는 안된다. 보통 15~20일 동안 중간에 맛을 확인해보며 저장한 뒤
꺼내서 고운 체에 거른다. 그러면 소금물은 빠지고 위에 건더기만 남는데, 이것을 꺼내 소고기나 돼지고기를 익힌 뒤
잘게 간 것, 볶은 통참깨, 고춧가루, 마늘 등 양념을 넣어 된장과 함께 버무린다. 버무릴 때 찹쌀가루를 적당량
넣으면 나중에 쉽게 부스러지지 않는다. 찹쌀가루를 많이 넣으면 맛이 떨어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버무린 것을 동그랑 땡보다 얇게(두께 약1cm) 만들어 햇빝에 3일 정도 말린다.
중간 중간에 뒤집어 골고루 건조 시킨다. 건조되면 솥에다 찐 다음 다시 적당하게 건조시킨다(완전히 건조시키면
너무 딱딱해 지니까 약간 꼬들하게 건조시켜야 한다).
이것은 오래 저장할 것이므로 10개에서 20개 단위로 알루미늄 호일에 싸서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필요할 때마다
꺼내 먹으면 된다. 석쇠에 올려 약한 불에다 참기름을 발라 먹어도 되고 그냥 먹어도 된다.
저는 2002년 백두산 천지 트레킹, 280랠리, 2003년 일본 북 알프스, 2004년 키나발루에서 먹어 봤는데
전통적인 맛이라 그런지 장마 폭우 속에서도, 고소증이 심한 해발 4200에서도 어려움없이 섭취할 수 있었습니다.
<<<농진청에서 제시하는 레시피>>>
된장 5큰술, 찹쌀가루 7컵, 쇠고기 150g, 풋마늘 1뿌리, 참기름 1큰술, 깨소금 1큰술, 다진 파 2큰술, 다진 마늘 1큰술, 다진 생강 1작은술, 소금약간, 지짐기름
1. 파, 마늘, 풋마늘, 생강을 곱게 다져 놓는다.
2. 쇠고기도 곱게 다지고 참기름, 깨소금, 맛소금, 파를 넣어 여러 번 주무른다.
3. 된장과 쇠고기 양념한 것 찹쌀가루를 넣어 고루 반죽한다.
4. 반죽한 것을 지름 3㎝, 두께 0.8㎝정도로 동글납작하게 빚어 하루 정도 말린 다음 2회 정도 쪄서 말렸다가 먹을 때마다 기름에 지져서 밥반찬으로 한다.
개성지방에선 이를 장땡이라고 하는데 장떡은 햇 된장이나 고추장에 찹쌀가루, 쇠고기 등을 넣고 버무려 동글납작하게 빚어서 말린 후 찌거나, 기름에 지진 떡이다.
개성 장땡이에는 된장과 고추장을 풀어 넣으므로 된장의 맛이 매운맛을 부드럽게 하고 된장의 제맛을 잘 살리며 다른 부재료와도 조화를 잘 이뤄 찰지고 맛있는 완자전 종류로 된장의 구수한 아미노산과 찹쌀가루의 탄수화물과 소고기 단백질과 지질 등의 영양을 고루 갖춘 음식이다.
된장은 옛부터 '오덕(五德)'이라 하여 "첫째, 단심(丹心)-다른 맛과 섞어도 제 맛을 낸다. 둘째, 항심(恒心)-오랫동안 상하지 않는다. 셋째, 불심(佛心)-비리고 기름진 냄새를 제거한다. 넷째, 선심(善心)-매운 맛을 부드럽게 한다. 다섯째, 화심(和心)-어떤 음식과도 조화를 잘 이룬다."고 하여 옛부터 전해 내려오는 우리나라의 전통식품으로 구수한 고향의 맛을 상징하게 된 식품이 라고 할 수 있다.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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